1할타자면서 올해도 또 부상자 명단..이제는 그저 ‘유리몸 선수’로 전락한 트라웃

[뉴스엔 안형준 기자]
트라웃이 올해도 부상을 당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5월 3일(한국시간) LA 에인절스가 마이크 트라웃을 부상자 명단(IL)에 등록했다고 전했다.
에인절스는 트라웃을 왼쪽 무릎 골멍을 이유로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등록했다. IL 등록은 하루 전인 2일부터 소급 적용됐다.
올해도 부상자 명단 등록을 피하지 못한 트라웃이다. 트라웃은 단축시즌 이후 매년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2021년에는 종아리 부상으로 36경기 출전에 그쳤고 2022시즌에는 부상자 명단에 오르지는 않았지만 잔부상과 결장으로 규정타석 미달(499타석)이라는 결과를 냈다. 2023시즌에는 왼손 유구골 골절 부상으로 시즌을 절반 밖에 치르지 못했고 지난해에는 무릎 부상으로 29경기 출전에 그쳤다.
트라웃이 건강하게 시즌을 보낸 것은 2020년 단축시즌이 마지막이다. 이후 한 번도 규정타석을 소화하지 못한 트라웃이다.
올해는 성적마저도 뚝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까지는 그래도 비록 건강이 문제였지만 부진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는 29경기에서 .179/.264/.462 9홈런 18타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29경기에서 .220/.325/.541 10홈런 14타점을 기록하며 데뷔시즌(2011) 이후 가장 낮은 타율을 기록했던 트라웃은 올해는 그보다도 더 타율이 낮아져 1할 타자가 됐다.
2023시즌까지 13시즌 동안 통산 타율 0.301을 기록했던 트라웃은 2년 연속 타율이 하락하며 이제 통산 3할 타율도 무너졌다. 베이스볼서번트의 bWAR는 -0.1. 데뷔 후 처음으로 마이너스의 WAR도 기록 중인 트라웃이다(팬그래프 fWAR는 +0.1).
그래도 이번 부상은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MLB.com에 따르면 검사 결과 구조적 손상은 발견되지 않았고 트라웃과 에인절스는 IL 최소 등록 기간인 10일이 지나면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품고 있다.
에인절스 입장에서도 트라웃의 복귀와 반등은 절실하다. 야구 역사를 새로 쓰는 선수였던 트라웃은 2011년 데뷔해 그야말로 엄청난 커리어를 쌓았다. 루키 시즌이던 2012년부터 2023년까지 풀타임 첫 12시즌 동안 1,449경기에 출전해 .303/.415/.586 363홈런 924타점 202도루를 기록했다. 해당기간 무려 84.4의 bWAR를 쌓은 트라웃이다. 트라웃은 해당 12시즌 동안 코로나19로 올스타전이 개최되지 않은 2020년 제외 11년 연속 올스타에 선정됐고 MVP를 세 차례나 수상했으며 실버슬러거도 9번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30대에 접어들며 건강을 잃고 커리어도 점차 무너져가는 트라웃이다. 30세 시즌이던 2021년부터 매년 건강을 지키지 못했고 30대 중반에 접어드는 올해는 리그 평균을 밑도는 타자가 됐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메이저리그를 상징하는 스타였지만 이제는 그저 '유리몸'에 불과한 선수가 됐다. 과연 트라웃이 건강하게 제 기량을 찾고 돌아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자료사진=마이크 트라웃)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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