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연고 사망자 폭증…장례비 부담에 시신 인수 거부 늘어

2025. 5. 3.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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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연고 사망자’ 수가 5년 사이에 3배로 늘었습니다.

거의 대부분은 연고자가 있지만 시신 인수를 거부하는 행정상 '무연고 사망자'인데요.

장례비용 등 경제적인 부담이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김도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영정사진 액자가 텅 비어있습니다.

이름 석 자가 쓰인 위패 두 개가 국화꽃들 사이에 나란히 놓여 있습니다.

‘무연고 사망자’의 공영장례식인데, 고인과 초면인 자원봉사자가 상주 역할을 맡아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합니다.

<현장음> "여기에 모인 우리가 당신을 배웅할 수 있게 되어 반가웠습니다. 고이 잠드소서…"

<김도헌 기자> "이곳 화장장에서는 하루에 적게는 네 명, 많게는 여섯 명의 무연고 사망자가 마지막 길로 들어섭니다."

서울시 무연고 사망자 수는 5년 사이 3배로 늘었는데, 이중 약 80%는 연고자가 있어도 시신 인수를 거부한 행정상 무연고 사망자입니다.

시신 인수를 거부하는 가장 큰 이유는 경제적인 문제입니다.

<김민석/나눔과나눔 사무국장> “2015년에 한국소비자원이 조사했을 때 한국의 평균 장례 비용이 1,380만 원이었는데 지금은 물가 상승이나 이런 것들을 고려했을 때 그때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을 것 같다…”

물가 상승으로 장례 비용에 부담을 느껴 가족이 있어도 시신 인수를 포기한다는 것입니다.

<문용필/조선대 행정복지학부 교수> "최근에 급격한 경기 불황으로 인해서... 양극화 때문에 저소득층의 장례 비용에 대한 부담이 더 크다."

누구나 존엄하게 삶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는 사회 안전망 구축이 필요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도헌입니다.

[영상취재 문주형]

[영상편집 강내윤]

[그래픽 서영채]

#무연고사망자 #공영장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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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헌(dohon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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