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님, 같이 일 못하겠네요" 부하가 상사 선택하는 회사?[송주희의 일본톡]
부하가 상사 선택, 정기적으로 변경
신입사원 '상사와 안맞아' 퇴직증가
팀장평가·공유, 인사 때 반영하기도
"퇴사 줄었다" VS "인기 투표 변질"
상사 교육·보호 등 육성 시스템 필요
송주희의 일본톡에서는 외신 속 일본의 이모저모, 국제 이슈의 요모조모를 짚어봅니다. 닮은듯 다른, 그래서 더 궁금한 이웃나라 이야기 시작합니다.

저, 상사 바꿀래요
‘X'인 상사 평가표까지 있다고요?


‘상사 뽑기’ 탓 퇴사율 35%라는데


상사 선택제를 보는 시각은 갈립니다. 사쿠라 구조의 경우 “젊은 직원들이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지고, 상사의 약점을 보완하게 됐다”며 이 제도를 긍정적으로 평가합니다. 실제로 회사의 이직률은 2018년 11.3%에서 2023년 0.9%로 크게 감소했습니다. 반면, 리더들에게 과한 중압감을 준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후쿠오카에 있는 금속가공 회사 ‘벨테크네’는 과장급인 팀 리더를 2년마다 직원 투표로 결정하는데요. 2019년 이 제도를 도입했지만, 선출된 리더가 부담감으로 직책을 내려놓거나 후보자가 미달되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설문조사에서는 직원의 3분의 1이 제도 폐지를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심각한 인력 부족에 직면한 일본에서, 젊은 인재 확보를 위해 이 같은 상사 선택제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벨테크네 사례처럼 제도의 정착을 위해서는 보완해야 할 사항이 아직 많은데요. 일본 리크루트웍스연구소는 이 제도가 ‘인기 투표성’으로 변질되지 않기 위해서는 ▷경영진이 일정 평가를 받은 인재를 팀장·리더 등 후보자로 올리는 규칙을 명확하게 만들고 ▷선택받지 못한 상사에 대한 캐어(care)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관리직이 되는 것을 후배에게 평가받고, 모욕당하는 ‘벌칙 게임’처럼 만들지 않기 위해 경력 형성이 가능한 체제를 구축하는 것도 중요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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