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모십니다”…프로야구 인기에 ‘띠부씰’ 대박

신현주 2025. 5. 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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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립 크보빵, 출시 41일 만에 1000만봉 돌파
세븐일레븐도 ‘롯데빵’ 출시…팬덤 공략 경쟁
[SPC삼립 제공]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띠부씰’을 활용한 마케팅이 활발하다. 젊은 층 사이에서 시작한 ‘다꾸(다이어리 꾸미기)’, ‘폰꾸(휴대폰 꾸미기)’ 등 각종 꾸미기, 수집 문화가 유통업계로 번졌다.

업계에 따르면 SPC삼립의 ‘크보빵(KBO빵)’ 누적 판매량은 지난달 30일 1000만봉을 돌파했다. 지난 3월 20일 선보인 이후 41일 만이다. 삼립이 출시했던 제품 중 역대 최단 기록이다.

실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좋아하는 구단의 띠부씰을 모으기 위해 ‘야구장에서 만나 띠부씰을 교환하자’고 제안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웃돈을 얹어 사겠다는 팬도 있다. 네이버 스토어에는 띠부씰만 따로 판매하는 업체까지 등장했다. 구단 팬카페에는 ‘드래프트 라인업 인증’ 게시글도 올라온다.

삼립은 오는 8일 ‘모두의 크보빵’을 공개할 계획이다. 띠부씰도 새롭게 선보인다. 각 구단 선수 유니폼 그래픽으로 구성된 띠부씰 180종과 국가대표 유니폼 띠부씰 26종이 제품에 들어간다. 가정의 달을 맞아 구단을 초월해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콘셉트 제품을 먼저 출시할 예정이다.

네이버 캡처
[SPC 제공]

세븐일레븐도 지난 2일부터 롯데 자이언츠 구단과 협업 상품을 출시했다. PB(자체 브랜드) 형태로 롯데 자이언츠 소속 선수 등 120개 띠부씰이 포함됐다. 삼립의 크보빵 제품에 롯데 자이언츠 구단만 빠진 탓에 팬들의 불만이 제기됐고, 이에 팬들을 위한 제품을 출시한 것으로 보인다. 롯데그룹은 삼립의 경쟁사인 롯데웰푸드를 계열사로 두고 있다.

식품업계가 스포츠와 손을 잡는 데에는 강력한 팬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불특정 다수를 겨냥한 전통적인 마케팅보다 팬심을 자극하는 마케팅이 훨씬 높은 충성도를 끌어낸다는 점을 활용했다.

크보빵에서 시작된 띠부씰 열풍은 유통업계 전반으로 확산 중이다. 특히 어린이날을 앞두고 ‘키즈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되는 모습이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지난달 24일 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 홀로그램 스티커가 동봉된 상품들을 출시했다. 오뚜기는 지난 2월 말 방탄소년단(BTS) 진과 협업해 진라면에 띠부씰을 동봉하기 시작했다. 지난 3월 기준 판매 금액은 전달보다 약 40% 늘어났다. SPC의 또 다른 브랜드 파리바게뜨도 띠부씰 마케팅에 나섰다. 파리바게뜨는 지난달 EPL 토트넘 홋스퍼 인기 선수들의 포토 스티커를 담은 ‘토트넘 허니볼’을 선보였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띠부씰은 생산하는 데에는 큰돈이 들지 않는다”면서 “한 명의 스타, 혹은 하나의 팀만으로도 파급력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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