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세 환원에 기름값 '꿈틀'…부산 휘발유 3개월 만에 상승
조만간 상승전환 유력…경유는 오름세 전환
부산 이미 반등…유류세 인하율 축소 영향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 평균 가격이 13주 연속 하락했으나 하락 폭은 눈에 띄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유 가격은 12주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이달 1일부터 시행된 유류세 인하율 축소 등 때문이다. 이에 따라 휘발유 가격은 최근 국제유가 혼조세 및 원/달러 환율 상승 등과 맞물려 조만간 오름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커졌다.
부산 휘발유 가격은 이미 13주 만에 반등했다.

3일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유가정보 공시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달 다섯째 주(4월 27일~5월 1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휘발유 평균 가격은 1635.5원(이하 ℓ당)으로 전주보다 0.1원 떨어졌다. 13주 연속 하락세(전주 대비)다.
하지만 하락 폭은 전주(-9.2원)보다 크게 축소됐다. 조만간 상승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지난달 다섯째 주 경유 평균 가격은 1502.4원으로 전주보다 0.2원 올랐다. 주간 기준 경유 가격이 상승세(전주 대비)를 보인 것은 지난 2월 첫째 주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부산지역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1609.5원으로 전주보다 1.8원 올랐다. 13주 만의 상승 전환이다. 경유 가격(1473.7원)도 전주보다 3.6원 오르며 역시 13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처럼 기름값이 오른 것은 유류세 인하율 축소가 영향을 미친 결과로 보인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2일 “이달(4월) 30일 종료 예정인 유류세 한시적 인하 조치를 오는 6월 30일까지 연장하되 인하율은 낮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휘발유 유류세 인하율은 기존 15%에서 이달부터 10%로, 경유와 액화석유가스(LPG) 부탄은 각각 23%에서 15%로 조정됐다. 이 영향으로 휘발유 가격은 5월 1일부터 ℓ당 40원, 경유 가격은 46원 각각 올랐다.
한편 이번 주 국제유가는 ▷주요국 경기 지표 둔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 간 협의체인 OPEC+의 6월 증산 물량 확대 가능성 등으로 하락했다.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전주보다 3.6달러 떨어진 64.7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1.4달러 하락한 75.0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1.4달러 내려간 81.0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흐름은 통상 2, 3주가량 시차를 두고 국내 기름값에 반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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