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차 안 팔리는 게 ‘시장 폐쇄’ 때문?

박경준 2025. 5. 3.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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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차들이 한국에서 안 팔리는 이유가 정말 '시장 폐쇄' 때문일까요.

살펴보니, 세금도 각종 규제도 특별히 미국 기업에만 불리한 건 없었습니다.

박경준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미국 테슬라의 전기차 모델 Y, 지난해 1만 8천 대 넘게 팔렸는데, 국내 수입차 판매 3위입니다.

그러나 지난해 국내에 들어온 미국산 자동차는 4만 대가량.

테슬라를 제외하곤 나머지 브랜드 전부를 합쳐 1만 대를 겨우 넘게 팔았을 정도로 부진합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독일에 이은 2위이지만, 테슬라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습니다.

미국은 이런 해외시장 부진이 한국 같은 나라의 배타적 제도 때문이라고 하는데 사실은 다릅니다.

우선 관세, 2016년부터 한미 모두 0%로, 국가가 세운 가격 장벽은 없습니다.

규제 같은 '비관세 장벽'도 마찬가지.

2018년 트럼프 1기 정부 때 FTA 재협상에서, 한국에서 자동차를 5만 대 이하로 판 미국 기업은 한국 아닌 미국 안전기준을 따르게 미국 요구 사항을 들어줬습니다.

모든 미국 자동차가 지금 이 혜택을 받고 있습니다.

[김필수/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 : "미국 차는 그냥 오케이 해 주는 것이 관리법에 위반이 됨에도 불구하고, 한미 FTA라는 것 때문에 열어주는 것이거든요."]

미국 무역대표부의 보고서 환경부의 수입차 배출가스 규제를 문제 삼고 있는데, 수입 지연으로 이어지는 비관세 장벽이라는 겁니다.

하지만 모든 외국 기업에 적용돼 미국에 특별한 차별은 없습니다.

한국 소비자의 선택을 받으려면 '시장 폐쇄'가 아닌 완성도와 품질, 가격 경쟁력 등 경쟁력 제고에서 원인을 찾는 것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박경준입니다.

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채상우 김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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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준 기자 (kj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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