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낀 황금연휴, 부산 전역이 ‘놀이터’…캐릭터 생파·푸드트럭·마술쇼·지브리 영화 상영·미니운동회 등 다채
과학관·시민공원·영화체험박물관 등서도 가족 단위 체험 행사 풍성
‘맘바’ 생일 파티부터 마술 오디션 스타 공연까지 눈길 끄는 이벤트 가득
씨네뮤지엄 개관 기념 행사·지브리 무료 상영·버블쇼·플리마켓 등도 진행

부산=이승륜 기자
“어린이날 낀 긴 연휴, 어디 갈지 아직 못 정했다면, 부산에서 어때요?”
5일 어린이날은 토요일과 일요일에 이어 부처님오신날과 겹치는 월요일이다. 이에 따라 다음 날인 화요일이 대체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총 4일간의 황금연휴가 이어진다. 부산 곳곳은 이를 맞아 마술쇼, 지브리 영화 상영, 가족 운동회 등 다채로운 행사로 어린이와 가족 나들이객을 맞을 채비를 마쳤다.
부산시는 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영화의전당 일원에서 ‘2025 제52회 부산 어린이날 큰잔치’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어린이날과 어린이 주간을 맞아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축제의 장으로 마련됐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처음 선보인 어린이날 캐릭터 ‘맘바’의 첫 생일을 기념하는 콘셉트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구성된다. ‘어린이가 행복한 마을, 함께 만드는 내일’이라는 슬로건 아래 별빛마을, 하늘마을, 알록마을, 행복마을, 튼튼마을, 달콤마을 등 여섯 개의 테마 공간에서 공연과 체험이 펼쳐질 예정이다.
야외무대에서 열리는 별빛마을에서는 버블앤벌룬쇼, 어린이 창작자 토크콘서트, 랜덤플레이댄스 경연대회가 진행된다. 하늘연극장에서 열리는 하늘마을에서는 ‘신비아파트 싱어롱쇼’와 마술쇼가 사전 접수를 통해 운영된다. 알록마을은 더블콘 앞에서 반려견 동반 프로그램과 나눔마켓을 마련하고, 행복마을은 이색 직업 체험, 보드게임,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체험 공간으로 꾸며진다.
튼튼마을은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운영되며, 부산시 소방재난본부, 자치경찰위원회, 어린이집연합회, 아동보호종합센터 등 유관 기관이 교통경찰 사이드카 시승, 아동 권리 캠페인 등을 진행한다. 달콤마을은 비프힐 옆 푸드트럭 구역에 먹거리 체험 공간이 조성된다.
영화의전당 라이브러리에서는 ‘작은영화관’이, 어린이복합문화공간 들락날락에서는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라이브러리에서는 3일부터 5일까지 매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에 가족 애니메이션을 한국어 더빙으로 무료 상영하며, 홈페이지와 현장 게시판에서 상영작을 확인할 수 있다. 별도 신청 없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들락날락은 3일부터 6일까지 판박이 스티커, 네일 스티커, 스탬프 투어, 캡슐 뽑기 등 다양한 캐릭터 테마 체험을 운영하며, 5일 어린이날 당일에는 방문한 어린이에게 기념 과자 구디백과 행운의 캡슐뽑기 선물을 제공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예약 없이 보호자 동반 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우리 시가 가장 역점을 두는 정책 중 하나가 아동이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 일이며, 그 결과 지난해 아동 삶의 질 1위 도시로 선정됐다”며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라나는 부산, 그래서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도시를 시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가겠다. 어린이날 모두 행복하게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립부산과학관은 3일부터 6일까지 과학관 야외광장과 꿈나래동산 일대에서 ‘뚝딱뚝딱 패밀리 챌린지’를 연다. 이번 행사는 온 가족이 과학을 주제로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며 즐기는 체험 행사로, 올해는 ‘칠(Chill)한 칠드런스 위크’라는 부제를 달아 여유로운 가족 시간을 강조했다.
개관 10주년을 맞아 ‘또 만나면 좋을 텐데’ 프로그램에서는 에그낙하, 물로켓 발사, 스트링아트 등 인기 체험이 재구성된다. 종이 미로, 구름 의자, 비눗방울 체험 등은 무료로, 모루·양모 열쇠고리 만들기는 유료로 운영된다. 퍼포먼스는 4일 오후 1시, 5일 오후 2시 야외광장에서 열리며, ‘사이좋게 걸어볼 텐가’, ‘사이좋게 찍어볼 텐가’ 등 오프라인 이벤트도 진행된다. 참여는 네이버 예약 또는 현장 접수로 가능하다.
부산시립박물관 정관박물관은 5일 ‘마술에 홀린 박물관’ 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오후 2시 박물관 야외마당에서 열리는 공연에는 글로벌 마술 오디션 ‘더 매직스타’ 출연자 최이안 마술사가 참여해 마술쇼와 풍선 아트쇼를 펼친다. 공연은 무료이며, 우천 시 실내 강당으로 옮겨 진행되며 좌석 수에 따라 인원이 제한될 수 있다.

부산 중구의 부산영화체험박물관은 지난 1일 체험형 영화 테마파크 ‘씨네뮤지엄(Cine Museum)’ 개관을 기념해 6일까지 다양한 무료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지브리 영화 상영, 미니 운동회, 부산시 캐릭터 ‘부기’와의 사진 촬영, 릴스 공모전 등이 펼쳐지며, 굿즈 증정, 페이스페인팅, 풍선 및 간식 제공 등의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박물관 2층에 338㎡ 규모로 조성된 씨네뮤지엄은 영화와 박물관을 결합한 체험형 공간으로, 영화 도시 부산의 역사와 정체성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재해석한 테마 전시로 구성됐다. 몰입형 영상, 1970년대 거리 재현, 판타지 포토존, AI 기반 포스터 제작, 미끄럼틀 체험, 인터랙티브 디저트 찾기 등 6개 테마관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부산시설공단은 5일 부산시민공원과 송상현광장에서 문화행사를 연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시민공원 내 뽀로로 야외무대, 향기의 숲, 도심 백사장 무대 등에서는 태권도 퍼포먼스, 마술, 저글링쇼, 벌룬쇼, 버블쇼 등 10여 회의 공연이 진행된다.
페이스페인팅, 짚풀공예, 닥종이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과 함께, 하야리아 잔디광장에서는 에어 아바타와 동물 인형이 등장하는 거리 퍼레이드가 두 차례 열린다. 전통 목재 놀이기구를 활용한 ‘나무놀이터’도 운영된다. 송상현광장에서는 마술, 전통연희, 저글링쇼 등 문화공연과 어린이 플리마켓이 진행된다.
행사 정보는 시민공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이나 일부 체험은 소정의 재료비가 발생할 수 있다. 이성림 부산시설공단 이사장은 “이날만큼은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놀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공간을 지속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승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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