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화 “♥유동근 전신 다 부서져, 결혼 안 하려 했는데”(편스토랑)[어제TV]

박수인 2025. 5. 3.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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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전인화가 남편인 배우 유동근과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유동근과 1989년 결혼해 36주년을 맞았다는 전인화는 "너무 오래 살았다"고 운을 떼며 "처음에 방송국에서 (유동근과) 만났다. 자판기 앞에서 지나가는데 '쟤가 전인화야?' 하더라. 제가 완전히 신인 때였다. 이후에 둘이 단막극 남녀 주인공을 한 것"이라며 '산유화' 출연 당시를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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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 캡처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 캡처

[뉴스엔 박수인 기자]

배우 전인화가 남편인 배우 유동근과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5월 2일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는 기은세가 존경하는 선배 전인화를 집으로 초대해 ‘기슐랭 코스 요리’를 대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유동근과 1989년 결혼해 36주년을 맞았다는 전인화는 "너무 오래 살았다"고 운을 떼며 "처음에 방송국에서 (유동근과) 만났다. 자판기 앞에서 지나가는데 '쟤가 전인화야?' 하더라. 제가 완전히 신인 때였다. 이후에 둘이 단막극 남녀 주인공을 한 것"이라며 '산유화' 출연 당시를 떠올렸다.

방송 후 유동근과 다시 만났다는 전인화는 "'방송 어떠셨어요?' 물어봤는데 보통 '잘했다'고 하지 않나. '너 그렇게 해서 되겠냐? 연기가 그게 뭐니?' 이러는 거다. 그 소리와 얼굴, 나한테 대했던 게 뇌리에 다 차지하는 거다. '뭐 이런 사람이 있지?' 했는데 김을동 선생님이 '호동왕자와 낙랑공주' 공연을 제안을 해주셨다. 남편이 호동왕자, 제가 낙랑공주를 하라고. 연극이 뭔지도 모르고 갔다가 충격을 받았다. 무대가 너무 공포스러웠다. 대본 연습할 때도 목소리가 안 나오니까 대본 들고 구석에 가서 서 있으라고 했다. 그 많은 사람들이 있는데 구석으로 갔다. 그 구석에서 하는데 발성이 되겠나"라고 털어놨다.

하지만 관계가 급 진전하게 된 계기가 있었다. 전인화는 "이 사람이 결혼하기 전에 큰 교통사고를 당했다. 30대 초에 병상 생활을 1년 이상 했다고 생각해봐라. 눈만 뜨고 전신이 다 부서졌었다. 손목, 턱관절, 다리에도 철심이 박혀 있다. 엄청난 교통사고를 겪어서 결혼을 안 하려고 했던 사람이다. 여자 보기를 돌같이 보고 관심이 없었다. 그런데 연애하게 된 계기가 사고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재활 후 복귀해서 사고난 이야기를 하는데 재밌게 얘기하니까 사람들이 웃는 거다. 그런데 나는 너무 눈물이 나는 거다. 너무 힘들었겠다. 내가 책임져야 할 것 같은 느낌이었다. 잘해줘야 할 것 같고. 정신력, 사고력이 너무 마음에 드는 거다. 사고가 났는데도 어떻게 저렇게 재밌게 얘기하지 싶었다. 그런 남자는 본 적이 없잖니. 그래서 아무 생각없이 남자로 보였다. 그날부터 연애가 시작됐다. 집으로 오라고 하면 가고 대본 연습하고 밥도 먹고 그랬다. 하루하루 지나면 냉장고 사놓고 세탁기 사놓고 그렇게 결혼해야겠다고 생각한 거다"고 밝혔다.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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