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년 동안 식지 않은 화덕...역사의 한입을 먹다

권영희 2025. 5. 3.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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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페인에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레스토랑으로 기네스 인증을 받은 맛집이 있습니다.

3백 년 동안 영업하면서 수많은 역사를 기록해 온 레스토랑은 역사의 한 조각을 선사합니다.

권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스페인 마드리드의 유서 깊은 레스토랑입니다.

문 위에는 1725년 설립됐다는 문구가 선명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랫동안 운영돼 온 레스토랑 '보탱'입니다.

기네스가 300년 동안 영업한 사실을 인증했습니다.

여전히 많은 손님과 관광객들로 붐빕니다.

[토마스 도네건 / 관광객 : 맛있다는 소문을 듣고 기네스북에도 인증받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레스토랑이라고 해서 왔어요.]

3백 년 동안 한 번도 식지 않은 흑연과 내화 벽돌로 만들어진 장작 화덕은 이곳의 큰 자랑거리입니다.

코로나19 봉쇄 기간에도 직원들은 불을 계속 피웠습니다.

여기서 구워낸 새끼 돼지 요리는 가장 인기 있는 요리입니다.

[호세 곤잘레스 / 레스토랑 '보탱' 주인 : 같은 장소에서 같은 이름으로 또 같은 방식으로 쉼 없이 운영됐습니다.]

오랜 역사만큼 많은 기억이 레스토랑과 함께 합니다.

영화 촬영장소로 이용되며 많은 배우들이 찾았고, 유명 정치인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았습니다.

헤밍웨이가 사랑한 식당으로도 유명한데 헤밍웨이는 두 권의 소설에 이곳을 등장시켰습니다.

[페드로 몬톨리우 / 마드리드 역사가 : 1920년대 헤밍웨이 작품에 레스토랑이 언급되면서 국제적인 명성을 얻게 되었습니다.]

언제나 붐벼 예약을 하지 못하면 발길을 돌려야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스페인과 세계 역사의 한입을 먹기 위해 줄을 설 충분한 이유가 있습니다.

YTN 권영희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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