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책]티격태격 싸워도 우리 형이 최고야

박선희 기자 2025. 5. 3.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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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이 너무 얄밉고 싫은 유준이.

친구들과 함께 있을 때 형 때문에 받은 스트레스에 대한 울분을 토한다.

동생들 괴롭히는 '못된 점수'는 결국 유준이 형이 최고점을 얻어 1등을 차지하게 된다.

얄밉고, 짜증나고, 정말 싫지만 왜 친구들이 우리 형을 욕하는 건 참을 수가 없는 걸까? '너네 형이 제일 별로다'라고 흉보는 친구들과 티격태격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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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된 형 자랑하기 대회/박보람 글·한승무 그림/48쪽·1만5000원·노란상상
형이 너무 얄밉고 싫은 유준이. 친구들과 함께 있을 때 형 때문에 받은 스트레스에 대한 울분을 토한다. 나중에 먹으려고 아껴둔 쿠키를 마음대로 집어 먹다니. 다른 친구들도 이에 질세라 잘난 척하는 언니, 이것저것 시키는 누나 흉을 본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먹는 걸 빼앗아가는 것보다 더 치사한 짓은 없다. 유준이 말에 친구들이 슬슬 동의하기 시작한다. 동생들 괴롭히는 ‘못된 점수’는 결국 유준이 형이 최고점을 얻어 1등을 차지하게 된다.

그런데 이상하다. 갑자기 기분이 나빠지는 유준이. 얄밉고, 짜증나고, 정말 싫지만 왜 친구들이 우리 형을 욕하는 건 참을 수가 없는 걸까? ‘너네 형이 제일 별로다’라고 흉보는 친구들과 티격태격하기 시작한다. 그 소리를 듣고 달려온 유준이 형이 소리친다. “누가 내 동생 건드려?” 아무리 티격태격해도 핏줄은 핏줄. 내가 욕하는 건 괜찮아도, 남이 욕하는 건 받아들일 수 없는 존재가 가족이다. 만나기만 하면 싸우는 현실 형제자매들이 함께 읽기 좋은 책.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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