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성 짙어진 한국 경제…원화 값 하루 35원 널뛰기

김민중.정진호 2025. 5. 3.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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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당 원화값이 롤러코스터를 탔다. 국내 정치 불안과 미·중 관세 협상 기대가 맞물려 환율 변동 폭을 키웠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1405.3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1421원)보다 15.7원 상승(환율은 하락)했다. 주간 종가 기준으로는 비상계엄 당일인 지난해 12월 3일(1402.9원) 이후 5개월 만에 원화가치가 가장 높았다.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원화값은 급락했다. 전 거래일 주간 종가(1421원)보다 15원 하락(환율은 상승)한 1436원으로 출발한 뒤 장 중 1440원을 넘보기도 했다. 대통령에 이어 국무총리, 경제부총리까지 공석이 되면서 시장 불안감이 확대된 탓이다. 그러던 원화값은 이날 오후 들어 반대로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 협상에 진전된 태도를 보이면서 중국 위안화를 비롯한 아시아 통화가치가 일제히 상승했기 때문이다. 환율은 이날 하루에만 35원 넘게 널뛰었다.

불확실성이 가득하니 한국 금융시장은 작은 소식에도 크게 흔들린다. 트럼프 발 관세전쟁, 내수 부진에 이어 경제 사령탑의 부재는 한국 경제에 불확실성이라는 먹구름을 더욱 짙게 했다.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갈수록 낮아지고 대미 수출은 뚝 떨어졌다. 여기에 정국 불안은 대외신인도를 흔들고 있다. 정규철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전망실장은 “최근 정국 불안 자체가 경제 정책의 연속성과 대외신인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세종=김민중 기자, 정진호 기자 kim.minjoo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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