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기업도 25개 참여… 더 풍성해진 라이프쇼

“아직 출시되지 않은 제품입니다. 한번 누워 보세요.”
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라이프 스타일 전시회 ‘2025 소펀앤라이프쇼(SOFURN&LIFESHOW)’에 참가한 가구·매트리스 전문 기업 ‘지누스’ 직원이 부스를 찾은 한 고객에게 이렇게 말했다. 그가 가리킨 매트리스는 오는 19일 정식 출시될 예정인데, 이 행사에 먼저 소개됐다. 소펀앤라이프쇼는 대한가구산업협동조합연합회와 조선일보가 공동 주최하는 전시회로 국내를 대표하는 가구·인테리어 전시회 ‘소펀’과 라이프 스타일·트렌드 박람회 ‘라이프쇼’를 동시에 관람할 수 있는 행사다.
6회째를 맞은 소펀앤라이프쇼가 손품, 발품 팔 필요 없이 소비자가 가구는 물론 가전, 자동차, 식음료 등을 한자리에서 ‘원스톱’으로 관람할 수 있는 행사로 자리 잡고 있다. 4일까지 열리는 이번 소펀앤라이프쇼에는 최근 유행을 선도하는 155사가 참가해 550개의 부스를 설치했다. 작년보다 참여 기업이 20여 개 늘었다. 인천에서 남편, 20대 두 아들과 아침 일찍 이곳을 찾은 이소영(49)씨는 “이달 말 이사를 앞두고 여러 브랜드의 침대, 소파 등을 둘러보러 왔다”며 “한자리에서 다 둘러볼 수 있고, 싸게 살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내수 침체 우려가 큰 기업들은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기 위해 정식 출시되지 않았거나 특정 매장을 찾아가야 볼 수 있는 제품을 전시장에 들고 나왔다. 시중가보다 할인해서 판매하는 업체도 많다. 또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전쟁’ 여파에다 극심한 침체까지 겪어 얼어붙은 중국 내수 시장을 타개하기 위해 해외 시장을 공략하려는 중국의 가구 및 주방용품 업체들이 올해 행사에 대거 참여한 것도 주목을 받았다.

◇가구·자동차·식음료 부스 붐벼
롯데하이마트는 지난달 21일 출시한 가성비 1~2인 가전 브랜드 ‘플럭스(PLUX)’로 부스를 꾸몄다. 플럭스 제품이 하이마트 매장 밖에서 소개된 건 이 행사가 처음이다. 44만9000원짜리 냉장고, 27만9000원짜리 미니 건조기 등 저렴한 가격대의 가전제품 앞에 많은 사람이 몰렸다. 특히 연휴를 맞아 시내 나들이를 나온 젊은 연인들이 롯데하이마트 부스에 큰 관심을 보였다.
신세계까사는 수면 브랜드 ‘마테라소’의 주력 제품을 전시했다. 관람객들은 유럽 황실 침대에 쓰이는 고급 천연 소재 말총을 사용한 매트리스에 특히 큰 관심을 쏟았다. 시몬스는 ‘박람회 한정 스페셜 혜택’이라고 쓰여 있는 광고판을 세웠다. 시몬스 부스 직원은 “관람객들에게 시중가보다 할인된 가격에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고 했다.
이랜드월드는 뉴발란스의 대표적인 러닝화 ‘퓨얼셀’을 부스의 전면에 내세웠다. 러닝 열풍 속 러닝화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을 감안해, 부스에서 직접 신발을 신고 뛰어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볼보·BMW·벤츠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 부스에서 신차를 둘러보는 관람객도 많았다.
중국 업체들이 차린 부스도 25개나 됐다. 작년과 비교해 2배 가까이 늘었다. 이들은 안마의자, 주방용품, 생활용품 등을 소개하는 부스를 꾸렸다. 한 중국 업체 관계자는 “한국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 바이어와 소비자들에게 우리 제품을 소개하기 위해 행사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먹거리와 이벤트도 풍성
소펀앤라이프쇼는 볼거리에 더해 먹거리와 풍성한 이벤트도 눈길을 끌었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파리바게뜨는 지난 2월 선보인 건강빵 브랜드 ‘파란라벨’의 시식 행사를 매시 정각 진행한다. 스타벅스는 매일 다회용 컵을 지참한 선착순 300명에게 오늘의 커피를 무료로 제공한다. 호텔신라 산하의 호텔 브랜드인 신라모노그램은 공잡기(에어볼) 게임을 통해 숙박권, 핸디 선풍기 등 경품을 준다.
이날 열린 개막식에는 김성섭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이인호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현창하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상임이사, 한병준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김헌중 목재산업단체총연합회 회장, 김건수 한국가구학회장, 남창희 롯데하이마트 대표이사, 최종양 이랜드그룹 부회장, 김홍극 신세계까사 대표이사, 이상언 SPC그룹 부사장, 정백재 지누스 대표이사, 이순종 대한가구산업협동조합연합회 회장, 홍준호 조선일보 발행인 등이 참석했다. 김성섭 차관은 “우리 삶의 다양성과 창의성이 넘치는 소펀앤라이프에서 관람객 모두가 꿈꾸는 새로운 공간의 가능성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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