슴슴한 쌀밥에 치즈·토마토 돌돌 말았다, 특별해서 더 좋은 K김밥
이나리의 핫 플레이스

나랑을 운영하는 이선민 대표는 국내외 여러 푸드 매체에 기고하며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 등 글로벌 행사에서 활동하는 식음료 전문 기자다. “김밥이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매개체가 되었으면 했어요. 가게 이름인 ‘나랑’도 ‘김밥 먹으며 나랑 놀자’라는 가벼운 초대의 느낌으로 지었죠.”

그 외에도 떡볶이 김밥, 쌈밥 김밥, 바다 김밥 등 익숙한 식재료 조합을 색다르게 풀어낸 재밌는 김밥들이 많다. 가끔씩은 특별한 팝업 김밥도 맛볼 수 있다. 지난 3월에는 아시아 베스트 레스토랑 19위에 오른 인도 뭄바이 ‘마스크’의 셰프가 인도에서 먹는 식재료와 향신료를 테마로 나랑에서 김밥을 만들었다. 지난해 가을에는 싱가포르에서 현지 셰프들과 함께 김밥 팝업을 성황리에 열었고, 올해 하반기에도 방콕에서 팝업이 예정돼 있다.
노란색을 메인 컬러로 한 나랑의 실내에는 김밥을 떠올리게 하는 다양한 모티브가 숨어 있다. 벽 조명은 김발로 만들었고, 테이블은 삼베를 사각형 김처럼 잘라 풀로 여러 겹 붙인 후 검은색 옻칠로 마무리했다. 김밥과 어울리는 음료로는 산뜻한 글라스 와인 또는 2가지 맛의 주스(각 1만원)를 제안한다. 김과 사과가 들어간 ‘사과바다’, 방아와 배를 넣은 ‘새콤방아’ 주스가 김밥이 가진 풍부한 맛을 기분 좋게 감싸준다.
“목표는 나랑의 여러 김밥을 모아 ‘모둠 김밥’을 만드는 거예요. 각기 다른 맛의 김밥을 하나씩, 총 10가지 김밥을 맛보는 거죠.” 세계인들과 함께 즐기게 될 김밥의 미래가 더욱 궁금해진다.
글 이나리 출판기획자, 사진 김태훈 프리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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