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등 인증에 영남알프스 등산객 북적…우려도
[KBS 울산] [앵커]
울산 울주군을 끼고 있는 이른바 영남알프스가 등산객들로 다시 북적이고 있습니다.
울주군이 7개 산봉우리에 모두 오른 걸 인증하는 사업을 이달부터 재개했기 때문인데,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보도에 조희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의 한 등산로 입구.
오전 일찍부터 주차 차량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이달 들어 영남알프스로 불리는 울주군 일대 산을 찾는 등산객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울주군에서 대형 산불로 중단한 '완등 인증'을 재개했기 때문입니다.
'완등 인증'은 울주군이 관광 활성화를 위해 시작한 사업으로, 영남알프스 7개 봉우리를 완등하면 선착순 3만 명에게 순은 메달을 줘 등산객들에게 인기입니다.
울주군은 현재 완등까지 1개 또는 2개의 봉우리만 남겨둔 등산객이 2만 5천 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완등 인증을 다시 시작하자, 이달 안에 산 정상을 모두 오르려는 등산객들이 한꺼번에 몰리는 겁니다.
문제는 산 정상으로 가는 일부 등산로가 좁고 가팔라 안전사고의 위험이 높다는 겁니다.
[채경자/경남 김해시 : "보니까 엄청 많이 왔네요. 이제 공휴일이 맞아떨어지지 않습니까? 사람이 몰리면 아무래도 위험하죠. 복잡하니까."]
산불 발생 우려도 여전합니다.
산림 당국이 정한 산불 조심 기간은 이달 15일까지로, 전국에 산불 위기 경보 '주의' 단계도 발령 중입니다.
산을 완등한 일부 등산객은 "버린 지 얼마 안 된 담배꽁초를 발견했다"며,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황남석/울산시 울주군 : "제발 화기는 좀 안 가져왔으면 좋겠다. 어쩌다가 한 번씩 담배 피우는 사람도 봤지."]
울주군은 "4월 한 달간만 완등 인증을 하지 않기로 공지했고, 미리 등반 계획을 짠 등산객들도 많아 사업을 재개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등산로에 화기물 소지를 검사하는 산불 감시원들을 상시 배치하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조희수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그래픽:박서은
조희수 기자 (veryjh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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