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외식업계 줄줄이 인상 탓…소비자 체감물가 ‘껑충’

권영진 기자 2025. 5. 2.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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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먹거리 업체들이 줄줄이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하고 있는 가운데 이로 인해 소비자 부담이 심화되면서 소비자가 느끼는 체감물가도 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고환율 기조가 수입 원자재 가격, 출고가 등에 전이되면서 가공식품·외식 물가 상승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올초부터 이어진 식품·외식업계 가격 인상이 그칠 줄 모르고 있다. 빙과, 제과, 주류 등에 이어 유제품, 계절면, 김치 가격까지 오르면서 소비자 부담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국내 유업계 1위인 서울우유는 원부자재 가격 인상과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날부터 가공유와 발효유 등 54개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7.5% 인상했다.

이마트24도 같은날 자체 원두커피 브랜드 이프레쏘 커피(HOT)의 가격을 기존 1천300원에서 1천500원으로 200원(15%) 올렸다. 이 밖에 hy(옛 한국야쿠르트)도 야쿠르트 라이트 가격을 기존 220원에서 250원으로 30원 올렸다.

팔도도 앞서 지난달 14일부로 라면 및 음료 브랜드 가격을 인상했다. 소매점 기준 팔도비빔면이 1천100원에서 1천150원(4.5%)으로 올랐고, 왕뚜껑이 1천400원에서 1천500원(7.1%), 남자라면이 940원에서 1천원(6.4%)으로 올렸다. 음료도 비락식혜 캔(238ml)이 1천200원에서 1천300원(8.3%), 비락식혜 1.5L가 4천500원에서 4천700원(4.4%)으로 인상했다.

이외에 롯데호텔앤리조트는 자체 생산해 e숍에서 판매 중인 일부 김치 가격을 지난달 둘째주부터 10% 가량 인상했고, 오뚜기도 지난달 1일부로 라면, 카레, 짜장, 소스류 등 가격을 인상했다.

프렌차이즈업계에서는 공차가 지난달 1일부터 펄 토핑 가격을 최대 200원 인상했다. 기본 펄 토핑은 100원이 올랐다. 그 외 미니펄, 화이트펄, 알로에, 코코넛, 밀크폼, 치즈폼 토핑도 각각 200원씩 올랐다.

주류업계에서는 오비맥주가 지난달 1일부로 카스 캔·병 제품과 한맥 캔·페트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이로 인해 소비자가 느끼는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도 상승세다.

통계청에 따르면 4월 전국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2.4% 올랐다. 생활물가지수는 체감물가를 설명하기 위해 구입 빈도가 높고 지출비중이 높아 가격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144개 품목으로 작성한 지수다. 대구·경북지역의 생활물가지수도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7%, 2.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커피, 햄버거 등 외식 가격이 올랐고, 출고가 인상으로 가공식품 가격도 올랐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4월 생활물가지수의 경우 영남권 대형 산불과 미국 행정부의 관세 부과로 인한 영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향후 추가적으로 물가 흐름을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영진 기자 b0127kyj@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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