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취업자 17만7000명 늘어 예상치 웃돌아···관세 부과 후 첫 성적표

미국 4월 취업자 수가 17만7000명으로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보다 높게 나왔다.
미국 노동통계국은 2일(현지시간) 발표한 4월 고용보고서에서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보다 17만7000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했다. 이는 다우존스 시장 전망치(13만5000명)를 웃도는 수준이다.
고용이 급증한 분야는 헬스케어, 운송·창고업, 사회복지, 금융 등이었다. 특히 운송·창고업 부문에서만 2만9000개의 일자리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률은 4.2%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노동통계국은 실업자 수가 720만명으로 변동이 거의 없다고 밝혔다. 다만 27주 이상을 쉰 장기실업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2% 늘었다.
연방정부 고용은 9000명 감소해 정부효율부(DOGE)가 주도한 공공영역의 인력 구조조정을 반영했다. 지난 1월 이후 연방정부 고용 감소 폭은 2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노동부는 이 같은 수치에 대해 “유급 휴가 중이거나 퇴직수당을 지속해서 받고 있는 직원들도 취업자로 집계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보고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지난달 3일 수입 자동차에 관세를 부과하고 이틀 후 전 세계에 10% 기본관세를 부과한 뒤 처음으로 나왔다.
고용지표는 양호했지만 미국 경제 상황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히 남아있다. 미국의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 분기 대비 연율 -0.3%로 2022년(-1.0%) 이후 3년 만에 역성장을 기록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한 대규모 관세 부과와 연방정부의 재정 긴축이 소비와 투자를 위축시킨 영향으로 분석된다.
윤기은 기자 energye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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