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타석 홈런… 최정의 만화야구, SSG 연승 이끌었다[스한 이슈人]

이정철 기자 2025. 5. 2.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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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부상 복귀 후 첫 타석이었다. 2025시즌 본인의 첫 타석이기도 했다. SSG 랜더스 리빙 레전드 최정은 첫 타석부터 선제 투런포를 뽑아내면서 팀에게 승리를 안겼다.

최정. ⓒ연합뉴스

SSG는 2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SSG는 15승1무15패를 기록하며 5할 승률에 복귀했다.

지난해 6위에 그치며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던 SSG는 올 시즌에도 이날 경기 전까지 14승1무15패로 6위에 위치했다. 시즌 극초반 단단한 불펜진을 앞세워 선두권 경쟁을 펼쳤으나 팀타율 9위(0.237), 팀홈런 공동 7위(18개), 팀OPS(0.646)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타선이 브레이크를 걸었다.

이런 상황에서 'KBO리그 역대 최다홈런' 최정이 복귀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올 시즌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던 최정은 2군에서 3경기를 소화한 후 2일 LG전에서 1군으로 콜업됐다. 첫 경기부터 3번 지명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최정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일단 공을 보는 게 나쁘지 않았는데 몸이 아직 완벽하게 만들어지지는 않은 것 같다. 몸이 타격할 때 완벽하게 따라오지 않았다. 일단 시합을 한 경기씩 치르면서 적응해 가면 될 것 같다"면서 "(이날 경기에서는) 출루를 했으면 좋겠다. 가장 걱정인 것은 '야구 선수처럼 할 수 있을까'이다. 공도 타이밍도 아예 못 맞출까봐 걱정이 된다"고 걱정을 늘어놓았다.

최정. ⓒ연합뉴스

하지만 최정은 역시 최고의 홈런타자였다. 1회초 1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나선 최정은 손주영의 5구 하이패스트볼을 걷어올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작렬했다. 2025시즌 첫 타석에서 시즌 마수걸이 홈런이자, 곧바로 통산 496호 홈런을 날린 것이다. 정말 만화에서나 나올 일이었다.

최정의 이 홈런은 1회초에 나온 것이지만 승부의 향방을 가른 결정적 타구였다. 최근 LG 타선이 침체된 상태인데다가 '에이스' 드류 앤더슨이 선발 등판한 경기였기 때문이었다. 결국 SSG는 LG를 상대로 1점차 승리를 거뒀다. 최정의 홈런이 승리로 고스란히 연결된 셈이다.

최정은 이날 고의사구까지 얻어내며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복귀 첫 경기에서 본인의 가장 큰 장기인 홈런포로 팀에게 귀중한 승리를 선물한 최정이다.

-스한 이슈人 : 바로 이 사람이 이슈메이커. 잘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때로는 너무 튀어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집중 조명합니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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