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에 선물 준 통일교, 유엔사무국 한국유치 원해”
통일교 부인…金여사측 “받은적 없다”
![[서울=뉴시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02/donga/20250502210310281rfkt.jpg)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단(단장 박건욱 부장검사)은 지난달 30일 윤 전 대통령 사저와 김 여사의 코바나컨텐츠 사무실 등에 대한 강제 수사에 나서며 압수수색영장에 ‘전 씨와 통일교 전직 고위 간부 윤모 씨가 2022년 4~8월경 공직자 직무과 관련해 공직자의 배우자에게 선물을 제공했다’고 적시했다.
검찰은 윤 씨가 전 씨를 통해 통일교가 추진해온 ‘UN 제5사무국’의 한국 유치에 대한 정부 차원의 조력이 필요한 상황이라 청탁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UN사무소의 한국 유치는 통일교가 2010년대부터 추진해온 핵심 사업이다. 윤 씨가 통일교 행사인 ‘서밋 2022&리더십 콘퍼런스 행사’에 교육부 장관을 참석시키려 했다는 내용도 담겼다. 통일교가 주최해 매년 진행된 이 행사에는 세계 각국의 전현직 의원들이 주로 참여한다.
영장에는 통일교의 보도전문채널 YTN 인수 추진, 캄보디아 메콩강 개발 지원, 윤 전 대통령 취임식 초청자 명단 등재 등의 청탁 항목들이 적혀 있었다. 김 여사 측은 “통일교에서 건넨 물건 받은 적이 없다”는 입장이다. 통일교 관계자는 “교단 차원에서 그러한 요구를 한 적은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검찰은 전 씨가 윤 씨로부터 2022년경 김 여사 선물을 명목으로 샤넬백과 고가의 다이아몬드 목걸이(그라프), 인삼 등을 수수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현재 전 씨는 2018년 지방선거 당시 경북 영천시장 국민의힘 당내 경선 과정에서 공천헌금 명목으로 1억여 원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당시 전 씨와 예비후보의 만남을 주선한 것으로 알려진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실 관계자는 2일 사퇴했다. 윤 의원은 “(보좌진의) 행위에 대해 전혀 몰랐다”고 밝혔다.
조승연 기자 cho@donga.com
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한덕수, 5·18묘지 참배 막히자…“저도 호남 사람입니다” 15번 외쳐
- 李 파기환송 하루만에, 배당→첫 기일→소환장…집행관 송달 요청도
- 민주 ‘대통령 당선시 형사재판 중지’ 법안 강행 수순
- 초유의 사회부총리 권한대행…“관세협상-경제현안 대응 등 우려” 목소리
- 이준석 “한덕수 만나는 보겠지만…단일화-빅텐트 응하지 않을것”
- 김문수 “한덕수와 조만간 소통할것”…한동훈 “이재명과 개싸움할 사람 나뿐”
- “김건희에 선물 준 통일교, 유엔사무국 한국유치 원해”
- 제적 현실화에…건양대-순천향대 ‘의대생 전원 수업 복귀’ 결정
- 美 “中 회담 희망” vs 中 “성의 보여야”…통상협상 대화 제안 놓고 기싸움
- 환자 환복 돕던 보호자, 방사선 치료실서 피폭…“151초 노출, 기준치 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