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가! 우가! 구석기 꽃이 피었습니다"…제32회 연천 구석기 축제 성황리 개막

이석중 2025. 5. 2.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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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연천 구석기 축제에서 진행된 '전곡리안 서바이벌'에 참가한 참가자들이 사회자의 주문에 맞춰 꽃을 표현하고 있다. 이석중기자

"구석기 꽃이 피었습니다!"

2일 시작된 연천 구석기 축제에서 '전곡리안 서바이벌'에 참가한 참가자들은 사회자의 구호에 맞춰 움직임을 멈췄다. 이후 사회자의 주문에 맞춰 2명이 짝을 지어 서바이벌 게임을 진행하기도 하고 꽃을 표현하거나 하트를 표현하는 등 다양한 연출이 이어졌다.

100여 명의 서바이벌 게임 참가자 중 선두로 통과한 참가자는 복장이 구석기 시대에 너무 충실한 나머지 사회자가 "이곳 직원 아니냐"라고 물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서바이벌 게임 중간중간 사회자가 참가자들에게 질문을 건냈으며 참가자들은 "우가! 우가!"로 답변해 게임을 시청하는 관광객들의 즐거움이 배가 됐다.
2일 시작된 연천 구석기 축제의 특설무대(주무대)에서 관광객들이 공연을 즐기고 있다. 이석중기자

이 외에도 이날 축제장에는 다양한 체험 부스와 무대 공연으로 찾아오는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특설무대(주무대)가 위치한 곳에서는 그룹사운드 '소쩍새'와 국악 콘텐츠 '고온'의 공연이 진행됐다.

특설무대의 한 관광객은 "축제를 보기 위해 울산에서 왔다"며 "지난해부터 너무 보고 싶었던 축제여서 부천에 사는 친구와 함께 찾아왔다. 볼거리와 체험장들이 많이 있어 오길 너무 잘했다"며 웃어 보였다.
2일 연천 구석기 축제 '연이&천이 꼴라주' 체험부스에서 관광객들이 자녀들과 함께 관계자의 설명을 경청하고 있다. 이석중기자

특설무대 옆에 위치한 '연이&천이 꼴라주'에서도 과자로 '연이'를 수 놓으며 웃고 떠드는 아이들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연이&천이 꼴라주'는 크라운 해태와 함께하는 체험장으로 연천의 땅에서 자라난 새싹 '연이'와 연천 지역의 구석기 돌 '천이'를 과자와 물엿으로 수놓아 그리는 체험장이다. 축제 첫 날임에도 사전 예약을 진행한 관광객들이 어린 자녀들과 함께 찾아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
2일 연천 구석기 축제 '세계 구석기 체험마당' 중앙에서 관광객들이 연신 돌을 두드리며 구석기 시대를 체험하고 있다. 이석중기자
'세계 구석기 체험마당' 중앙에서도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넘쳐났다. 이 곳은 한국, 스페인, 독일, 인도, 대만, 네덜란드, 일본, 오스트리아, 프랑스 등 9개 국가별로 주제를 달리해 체험장을 운영했다. 주제는 국가별로 선사동물 버튼 만들기, 원시가죽가방 만들기, 손도끼목공체험, 선사화살 만들기, 가상발굴과 암각화 체험, 조개펜던트 만들기, 식물 섬유 팔찌 만들기, 석기스크래치아트, 불 피우기와 요리체험, 쇼베동굴벽화 체험 등이 운영돼 구석기 시대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2일 연천 구석기 축제 '구석기 바비큐' 체험장에서 관광객들이 고기를 굽고 있다. 이석중기자

축제장의 한켠에 위치한 '구석기 바비큐' 체험장에서는 삼삼오오 모여 앉아 고기를 굽는 모습과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연기를 볼 수 있었다.

이곳에서 고기를 굽던 한 관광객은 "남자 세명이 방문해 벌써 열 꼬치째 먹고 있다"며 "다른 체험장들도 들러야 하는데 일어날 수가 없다. 즉석에서 불 옆에 앉아 고기를 구워 먹으니 색다르고 즐겁다"고 했다.

축제에서 만난 연천군 관계자는 "연천 구석기 축제의 강점은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체험 부스들이 많다는 점"이라며 "'2029 연천 세계구석기 엑스포'에 발맞춰 올해 행사에도 변화를 많이 줘봤는데 반응이 좋다. 앞으로도 더 많은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있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연천 구석기 축제는 지난 2019년부터 현재까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지정한 문화관광축제로 지역문화에 바탕을 둔 관광 상품성이 높은 큰 축제다.

이석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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