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전거 충전하다 '펑'…"5분 만에 집 전체가 불길에"

이세현 기자 2025. 5. 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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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1일) 경기 수원시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있었습니다. 충전 중이던 전기자전거 배터리가 이른바 '열폭주 현상'을 일으키며 불이 난 걸로 보입니다.

이세현 기자입니다.

[기자]

창문에서 희뿌연 연기가 나옵니다.

연기는 거리까지 메웠고 지하 1층은 시뻘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소방대원들이 차에서 내려 긴급히 소방호스를 연결한 뒤 진화 작업을 시작합니다.

어제 오전 11시 반쯤 경기 수원시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반지하 주거지에서 충전 중이던 전기자전거 리튬 배터리에서 시작됐습니다.

[안모 씨/빌라 지하 1층 입주민 : 배터리가 과부화돼서 우둥탕탕 굉음처럼 이렇게 엄청 큰 폭탄 터지는 소리가… (집 전체 불 번진 시간이) 5분 만에 그렇게 된 것 같아요.]

빌라 외벽 등 곳곳은 검게 그을렸고 지하 출입구 주변은 녹아내린 흔적이 고스란히 남았습니다.

창문은 이렇게 뜯겨 나간 채 그대로고 건물 안에선 여전히 매캐한 냄새가 느껴집니다.

[빌라 입주민 : 집 안으로 이렇게 연기가 싹 지나다니는 걸 보고 불난 걸 알았어요. (연기가) 많이 났죠. 계단을 내려올 수가 없을 정도로.]

화재 당시 빌라 안에는 17명이 있었습니다.

4명은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구조됐고 나머지는 스스로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경찰은 리튬 배터리 열폭주로 인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수원시청]
[영상취재 김미란 / 영상편집 박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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