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추방'에 억울한 피해도…미 한인사회도 '불안'

2025. 5. 2.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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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불법 이민자 추방을 최대 업적으로 삼고 강경책을 펴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뚜렷한 범죄 경력이 없어도 추방되는 경우가 있어 논란입니다. 한인 사회 역시 트럼프 행정부의 추방 정책 강행에 큰 불안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이한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백악관 마당에 '1급 살인, 아동 성추행' 등의 혐의와 함께 추방된 불법 이민자들의 머그샷 100장이 일렬로 전시됐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홍보 차원에서 전시된 건데, 체포된 불법 이민자만 14만 명에 달하지만 논란도 적지 않습니다.

특히 범죄조직 척결을 선언하며 남미 출신 불법 이민자를 색출하고 있는데 이들 가운데 75%는 범죄 경력이 전혀 없습니다.

특정 문신을 했다는 이유로 수감되거나, 행정 실수로 체포돼 행방이 묘연한 경우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추방 이민자 아내 - "트럼프 정부의 행정적 실수가 우리 가족의 행복과 아이들의 순수함을 파괴했습니다."

예측 불가한 낙인과 추방 정책에 한인사회도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외국인 유학생 4,000여 명의 비자가 취소됐다는 소식에 불법 이민자 불시 단속이 급증했고, 미국으로 돌아오는 검문이 까다로워졌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한국인 유학생 - "저도 원래 일 년에 한 번씩은 한국에 가야 되거든요. 올해 한국을 갈 수 있는지 없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어요."

이러한 전례 없는 상황에서는 사소한 위반도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종원 / 미국 이민전문변호사 - "난폭 운전이라든지. 아니면 사소한 범죄를 이유로 바로 추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사례는 예전에 없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불법 이민자 추방 정책에 이민자들의 불안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한나입니다. [lee.hanna@mbn.co.kr]

영상편집: 오혜진 그 래 픽: 이은지, 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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