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처남 일 고맙다”…청탁 의혹 대화
[KBS 창원] [앵커]
명태균 씨는 자신의 처남을 경남도 산하기관에 채용시킨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경상남도는 명 씨가 처남 채용을 청탁했지만, 거절했다고 해명했었는데요,
경남도 해명과 달리 박완수 지사 측근이 명 씨와 처남 채용에 대해 서로 논의하고, 감사 인사까지 한 증거를 검찰이 확보했습니다.
보도에 최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명태균 씨의 처남 이 모씨는 2023년 경남도립 대학생 기숙사인 '남명학사'에 전문임기제 5급으로 채용됐습니다.
채용 과정에 명 씨가 박완수 경남지사 측에게 취업을 청탁했다는 주장이 제기됐고, 검찰이 수사 중입니다.
[강혜경/김영선 전 의원 회계 책임자 : "본인(명태균)하고 김영선 (전 의원)이 힘을 썼다, 이렇게 얘기했어요. 두 분 다, 박완수 경남지사하고 다 엄청 친분이 두텁거든요."]
KBS 취재진은 검찰이 명 씨의 휴대전화에서 확인한 관련 대화 내역을 확보했습니다.
2022년 9월 30일, 명태균 씨의 처남 이 씨는 메신저를 통해 명 씨에게 "일자리를 알아봐 달라"고 부탁합니다.
그러자 명 씨는 "10월에 경남도청에 들어가니 알아보겠다"고 답했습니다.
3개월 뒤, 명 씨는 경남도 정무직 공무원이자 박 지사의 측근인 특별보좌관 A씨의 요청으로 처남의 경력증명서를 보냅니다.
그러자 A씨는 "살펴보겠습니다. 늘 감사드립니다."라고 답했습니다.
경남도립 대학생 기숙사 '남명학사'의 직원 채용 공고가 난 건, 2023년 4월 7일.
그 이전부터 명 씨와 A씨가 처남 채용을 논의한 겁니다.
처남의 최종 합격 발표를 앞뒀던 2023년 4월 26일에는 박 지사 측근 A씨가 명 씨에게 "처남 이 씨의 실력이 탁월해 신원 조회만 남겨두고 있다"고 말하며, 이 사실을 아무에게도 알리지 말 것을 당부합니다.
그러자 명 씨는 고맙다며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명 씨 처남 이 씨의 합격 사실을 미리 알린 건데, 실제로 이 씨는 2023년 5월 8일, 남명학사의 채용 합격 통보를 받았습니다.
합격 통보 다음 날, 명 씨는 A씨에게 "처남 일은 참으로 고맙습니다"라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그러나, 명 씨는 처남 채용 청탁 의혹에 대해 청탁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상남도는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어 입장을 밝힐 수 없다고만 했고, 특보 A씨는 연락을 받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영상편집:김도원/그래픽:조지영
최진석 기자 (c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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