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다가오자 소신 발언"…좌파-우파 꼬리표에 맞선 ★들 [리폿-트]

[TV리포트=이지은 기자] “좌파·우파 연예인 꼬리표? 상관 NO”
제21대 대선을 앞두고 연예계, 스포츠계 스타들도 특정 후보 공개 지지 선언에 나섰다.
MBC 아나운서 출신 이성배가 홍준표 전 대구시장 정계 은퇴 소식에 무거운 소감을 밝혔다.
이성배는 2일 개인 채널에 “홍준표 대변인 이성배, 그 길의 끝에서 다시 시작을 준비하며”라는 제목의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이성배는 “정치를 멀리서 바라보던 제가 정치의 한복판에 서게 해주신 분이 계신다. 홍준표 후보님. 그리고 그분을 지지하며 함께 뛰었던 수많은 청년들과 지지자 여러분. 그분의 마지막 도전, 마지막 소명을 곁에서 함께 할 수 있었다는 것. 그리고 그 여정의 마지막 대변인이었다는 사실은 저에게 무한한 영광이자, 잊지 못할 책임이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캠프에서 대변인으로 활동한 시간은 정치의 무게, 말의 책임, 관계의 복잡함을 온몸으로 배운 시간이었다. 무엇보다도, 그 어떤 말보다 진심이 먼저인 정치가 가능하다는 희망을 가슴 깊이 새길 수 있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비록 이번 경선은 여기서 멈췄지만 ‘홍준표 대변인’이라는 이름으로 함께 했던 기억과 사람, 정신은 제 정치 인생의 첫 머리에 소중한 자산으로 남을 것”이라며 “그 누구보다 치열하게 보수를 다시 세우고자 했던 후보님의 정신을 저는 조용히, 그러나 단단하게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성배는 “그 분이 믿었던 청년의 가능성, 그리고 말보다 구조로 움직이는 정치의 방향성. 이제 저도 그 뜻을 이어 받아 다음을 고민하고, 설계하겠다. 오늘도 스스로에게 질문을 멈추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글을 마쳤다.
이성배는 2008년 MBC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해 다수의 프로그램에서 활약했으나, 지난달 14일 MBC 퇴사 소식과 함께 홍준표 캠프에 합류해 화제가 됐다.
그러나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지난달 29일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탈락한 뒤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 이상 정치 안 하겠다. 이제 갈등의 현장에서 벗어났으면 한다”라며 정계 은퇴를 발표했다.
당시 홍 전 대구시장 퇴장 후 마이크를 이어 잡은 이성배는 “홍 후보를 24시간 옆에서 모시면서 진정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있겠구나, 우리 후보께서 양극단으로 갈려진 대한민국을 정상화시켜 주시겠구나, 그 믿음이 하루하루 커졌었던 시간이었다”라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뽑는 최종 경선에는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진출했다.

최근 전 유도 국가대표인 최민호는 국민의힘 한동훈 대선 경선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지난달 24일 한동훈 후보 캠프에 따르면, 최민호는 “한 전 대표야말로 전과 4범 이재명을 넘어설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며 “계엄의 강을 건널 수 있는 보수의 유일한 희망, 한동훈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스스로를 3년 차 책임당원이라고 소개하며 “작지만 강한 ‘작은 거인’이었던 저처럼, 한 전 대표야말로 전과 4범 이재명을 넘어설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 1차 경선 진출자 4인 중 한 전 대표가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한판승’을 할 것이라 확신한다”며 “뼛속까지 보수인 저는 결단력 있는 정치인 한동훈. 계엄의 강을 건널 수 있는 보수의 유일한 희망 한동훈을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한동훈 캠프 내에서 청년위원장을 맡고 있는 사격 국가대표 출신 진종오 의원은 “오랜 동생이자 함께 금메달을 딴 동료가 힘을 실어줘 정말 고맙다”라며 최민호의 지지 선언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현재까지 차기 대통령 지지율에서 부동의 1위로 기세를 달리고 있는 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다.

이 후보에 대한 지지를 공개적으로 표명해 온 연예계 스타들도 있다. 최근 배우 이원종과 가수 이은미를 포함한 문화예술인 123인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공개 지지를 선언했다.
이번 지지 선언에는 문화사학자 유홍준, 영화감독 이창동, 시인 황지우, 배우 권해효·김의성·이기영·이원종·김효진, 가수 이은미·이정석·신대철, 소설가 방현석, 건축가 임형남, 웹툰작가 원수연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문화예술인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지난달 29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이재명을 대통령이라는 도구로 쓰고자 한다”며 “윤석열은 엘리트 카르텔을 움직이는 약한 고리를 터득한 반국가세력의 앞잡이였을 뿐이다.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가 작동했던 시스템 역시 다르지 않다. 그냥 내버려둔다면 엘리트 카르텔은 또 다른 대상을 찾아 기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다가오는 대선은 단순히 한 명의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아니다”며 “이는 대한민국 국민의 머슴이자 도구이며 플랫폼 역할을 할 사람을 뽑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엘리트 카르텔 내란세력이 가장 두려워하고 스스로 회피하고 부정하는 자가 역설적으로 지금 우리에게 가장 절실한 사람이다”며 “지금은 이재명이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히트곡 ‘진달래꽃’으로 유명한 가수 마야가 이 후보 지지 의사를 드러낸 바 있다.
정치·사회적 이슈에 민감한 한국 연예계에서 당당히 지지 성향을 드러낸 스타들, 이번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활짝 웃을 자는 누구일까.
이지은 기자 lje@tvreport.co.kr / 사진= MBC, TV리포트 DB, 이성배, 진종오 의원실, ‘오마이TV’ 채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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