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혈증인데도 방심했다가...내 몸에 생긴 일은?
![고등어, 삼치 등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등 푸른 생선은 혈관 건강에 도움이 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02/KorMedi/20250502185926862lzjm.jpg)
건강 검진에서 피 검사를 하면 고지혈증 판정이 나올 수 있다. 핏속에서 총콜레스테롤이나 LDL 콜레스테롤이 높고(고콜레스테롤혈증), 중성지방이 높은 상태(고중성지방혈증)를 말한다. HDL 콜레스테롤까지 낮으면 이상지질혈증이다. 이상지질혈증은 고지혈증을 포함하는 용어이다. 고지혈증이 흔하다고 방심하면 안 된다. 심장-뇌혈관질환의 출발점이기 때문이다.
고지혈증의 가장 큰 문제는..."어, 당뇨, 혈압까지" 왜?
고지혈증의 가장 큰 문제는 예방-치료를 서두르지 않으면 당뇨병, 고혈압에 걸릴 가능성도 높아진다. 발병 원인이 식생활, 흡연, 운동 부족 등 비슷하기 때문이다. 당뇨병을 가진 사람의 87%, 고혈압 환자의 72%가 고지혈증(이상지질혈증)도 함께 갖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생활 습관병을 2개 이상 갖고 있으면 혈관이 좁아진 동맥경화증을 거쳐 심장병(협심증-심근경색증), 뇌졸중(뇌출혈-뇌경색)으로 진행할 위험이 높아진다.
중성지방, 콜레스테롤 높게 나오면...당장 담배 끊고, 간접 흡연도 피해야
피 검사 결과가 좋지 않으면 당장 담배부터 끊어야 한다. 남이 피운 담배의 연기도 피해야 한다. 담배 속의 니코틴과 유해물질들은 가뜩이나 노폐물이 많이 쌓인 혈관을 더욱 좁게 만들 수 있다. 더 진행되어 뇌졸중으로 한쪽 몸이 마비되고 말이 어눌해진 뒤에야 후회하면 너무 늦다. 가족들을 위해서라도 흡연-간접흡연을 멀리해야 한다. 흡연은 폐암뿐 아니라 위암, 췌장암의 원인 중 하나다. 담배연기 속 발암물질들이 핏속을 타고 몸 깊숙한 곳의 췌장 혈관까지 스며들기 때문이다.
역시 음식 조심...줄여야 할 것 vs 먹어야 할 것
고지혈증의 원인은 역시 음식이다. 식사 때 지방(고기 비계-내장 등), 탄수화물(빵-면)을 과식하고 열량이 높은 술까지 자주 마시거나 트랜스지방산(튀김-과자 등)을 과잉 섭취하는 경우다. 스트레스, 운동 부족, 나이도 위험 요인이다. 늘 과식하고 신체활동이 적으면 살이 찌고 혈당이 높아진다. 당뇨병 위험과 함께 피 상태도 나빠진다. 혈관 속의 중성지방 등을 줄이는 불포화지방산이 많은 통곡물, 등 푸른 생선(고등어-꽁치-삼치 등)을 자주 먹는 게 좋다. 기름은 들기름, 참기름, 올리브유 등을 사용한다.
그렇게 생활습관 조심했는데...중년 여성의 경우?
중년 여성 중 "생활습관을 조심했는데 고지혈증"이라고 놀라는 경우가 있다 고지혈증(이상지질혈증)은 나이 들수록 늘어난다. 여성은 폐경기 전에는 남성보다 고지혈증 유병률이 낮지만 폐경 이후에는 남성과 비슷해진다. 50대 중반이 넘으면 오히려 여성의 총콜레스테롤, 중성지방 농도가 더 높아질 수 있다. 젊을 때 혈액-혈관 건강을 돕던 에스트로겐(여성호르몬)이 감소한 영향이 크다. 60대, 70대 여성의 뇌졸중(뇌경색-뇌출혈)이 급증하는 이유다. 국가암(건강)검진에서 혈액 검사 주기를 현재의 4년에서 적어도 2년 주기로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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