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 사라진 ‘옹고집 대통령’...美우선주의에 밀려버린 보수의 실세

최승진 특파원(sjchoi@mk.co.kr) 2025. 5. 2.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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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이크 왈츠 국가안보보좌관을 전격 경질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왈츠 보좌관을 유엔 주재 미국대사로 지명하고,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에게 국가안보보좌관을 겸임하도록 했다. 이는 트럼프 정부 출범 후 첫 각료 교체로 미국의 대외 안보 정책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왈츠 보좌관을 경질한 배경으로는 ‘시그널 게이트’가 꼽힌다. 그는 지난달 예멘의 친이란 반군 세력인 후티에 대한 공습 계획 등 군사기밀을 민간 메신저 ‘시그널’ 채팅방에서 논의해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왈츠 보좌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열성 지지층인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의 대척점에 있는 ‘네오콘(신보수주의자)’이라는 점이 경질에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해석도 나왔다.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과의 갈등이 만만치 않았다는 시각도 일부 언론을 통해 제기됐다.

새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 스티븐 밀러 백악관 정책 담당 부비서실장, 서배스천 고카 NSC 부보좌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임시로 국가안보보좌관을 겸하게 된 루비오 장관은 헨리 키신저 전 국무부 장관 이후 처음으로 국가안보보좌관·국무장관을 동시에 맡는 사례가 됐다. 루비오 장관은 미국 국제개발처(USAID)의 처장 대행과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NARA)의 청장 대행도 맡고 있어 모두 4개의 ‘타이틀’을 갖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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