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진화한 소방관에 감사"…가스통 열어보니 기부금
백창훈 기자 2025. 5. 2. 18:45
최근 전국 곳곳에서 발생한 산불을 진화하기 위해 힘쓴 소방대원에 감사의 의미로 익명의 기부자가 80만 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소방서 측은 받은 기부금을 아동복지시설에 다시 기부하면서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부산 부산진소방서는 익명의 기부자에게 받은 기증금을 관내 아동복지시설인 ‘매실보육원’에 기증 물품으로 재기부했다고 2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10일 부산진소방서 범일119안전센터 출입문에 익명의 기부자가 헬륨 가스통을 두고 사라졌다. 가스통 안에는 80만 원 상당의 동전과 지폐가 들어 있었다. 가스통 옆에는 기부자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쪽지가 남겨져 있었는데, 전국 곳곳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를 위해 고생하는 소방관들께 감사하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부산진소방서는 기부자의 따뜻한 마음을 좀 더 뜻깊게 활용하기로 결정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관내 아동복지시설인 ‘매실보육원’의 아이들을 위해 이 기부금으로 생필품을 구매해 전달했다. 부산진구 당감동에 있는 매실보육원은 1952년 5월 고(故) 최매실 이사장이 한국 전쟁으로 홀로 남은 아동 129명을 위해 보금자리를 마련한 것이 시초다. 현재까지 67년간 운영되고 있다.
배기수 부산진소방서장은 “익명의 기부자에게 감사드린다”며 “소외된 아이들에게도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주길 바란다. 기부의 긍정적 영향으로 사회가 더욱더 따뜻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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