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퇴직연금 '고위험 기준' 낮춘다…생애주기형 활성화

오수영 기자 2025. 5. 2.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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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퇴직연금 계좌를 열어보면 쥐꼬리 수익률에 한숨 쉬는 분들 많습니다.

그런데 금융당국이 지나치게 보수적으로 돼 있는 '고위험 감수' 기준을 낮춰 수익률을 높이는 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최근 5년간 퇴직연금 연평균 수익률은 2.35%.

물가 상승률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이복현 / 금감원장 (지난 2월 6일) : 최근에도 또 장기투자 활성화라든가 (퇴직연금) 관련해 올해 초 내지는 상반기에 최종적인 결론을 낼 수 있도록….]

금융당국은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안'을 만들어 지난 3월 고용노동부 등 관련 부처에 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핵심은 투자자 성향을 지나치게 보수적으로 판단해 안전한 상품에 몰아넣던 구조를 전환하는 것입니다.

개편안에는 은퇴 시점이 가까워질수록 투자 위험을 자동으로 줄여주는 생애주기형펀드(TDF)를 늘리는 방안이 포함됐습니다.

지금은 주식 비중이 높다는 이유로 생애주기형 TDF가 '고위험 상품'으로 분류돼 고위험 감수자만 선택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는 은퇴가 가까워질수록 위험이 낮아지는 구조를 반영해 고위험 성향이 아니라도 생애주기형 TDF를 선택할 수 있게 한다는 구상입니다.

이를 위해 생애주기형TDF는 금융소비자법상 예외 규정을 추가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개편안에는 퇴직연금의 위험자산 비중 제한(현행 70%)을 없애고, 국내 주식에 최대 100%까지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포함돼 있습니다.

다만 투자의 안정성을 중시하는 고용노동부는 다소 신중한 입장입니다.

금융당국과 고용노동부 등 관계당국은 조율을 거쳐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를 위한 최종안을 상반기 중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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