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에 세계 車생산 2% 감소···북미 지역은 9% 줄어든다
부품 수입의존도 높은 美 '타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밀어붙이는 관세정책의 영향으로 올해 전 세계 자동차 생산이 지난해보다 2%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2일 S&P글로벌모빌리티와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자동차 생산은 전년 대비 155만 대 감소한 8791만 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이 미국 시장으로 수출하는 1년 치(약 140만 대)를 웃도는 규모다. 닛케이는 “글로벌 환경 변화로 인한 자동차 판매 감소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글로벌 공급망이 타격을 입은 2020년 이후 5년 만”이라고 짚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으로 직접적인 타격을 입는 곳은 미국 자동차 시장이다. 미국 자동차 업계의 연간 생산량은 약 1600만 대로 중국에 이어 세계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문제는 미국에서 판매되는 완성차의 50%가량이 수입되고 제조사에 따라 부품 중 30~6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자동차 및 부품에 대한 관세로 올해 미국의 신차 판매량은 3%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신차 판매가 줄어들면 대미(對美) 수출이 위축되고 주요 자동차 메이커들의 생산 감소로 이어진다. 특히 대미 수출 비중이 높은 멕시코·캐나다를 포함한 북미 지역의 자동차 생산량은 전년 대비 9% 축소될 것으로 관측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시간주에서 가진 취임 100일 연설에서 “자동차 노동자를 보호하고 있다”고 자평했지만 관세로 인한 미국 내 감원 쓰나미는 외려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스웨덴의 상용차 대기업 볼보그룹은 지난달 미국 3개 공장에서 최대 800명을 감축한다고 발표했다. 공장 직원의 10%에 해당한다. 스텔란티스도 얼마 전 미국 부품 공장 직원 900명을 일시적으로 해고한다고 밝혔다.
미국은 지난달 3일부터 수입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이달 3일부터 자동차 부품으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수입 부품으로 미국에서 자동차를 만드는 기업들의 부품 관세 부담 일부를 2년간 한시적으로 줄이기로 하는 등 완화 조치를 내놓았다. 로이터통신은 이 같은 완화 조치에도 자동차 업체들이 대당 최대 1만 2000달러(약 1722만 원) 정도의 관세를 추가 부담해야 한다고 전망했다. 미국 CNBC방송은 관세발 가격 상승을 우려한 소비자들이 자동차 구매를 앞당기면서 자동차 업체들의 4월 판매량이 늘었지만 이러한 흐름이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주희 기자 ssong@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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