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칭찬받은 기아, 현대차 성장률 앞질러

안준형 2025. 5. 2.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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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4월 27만대 판매…전년비 5%↑
현대차, 35만대 판매…전년비 2%↑
올 1~4월 누적 성장세도 기아가 앞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최근 "세계 최고의 자동차 반열에 올랐다"고 칭찬한 기아가 지난달에도 질주했다. 미국 자동차 '관세 폭탄' 속에서도 성장을 이어가며, 현대차보다도 판매 성장률이 앞섰다.

지난달 기아 국내외 도매 판매량은 27만4437대로 전년 동기 대비 5% 늘었다. 국내는 5만 1005대로 7.4%, 해외는 22만3113대로 4.6% 각각 늘었다.

기아의 성장세는 스포티지가 이끌고 있다. 지난달 스포티지는 국내외에서 4만7737대가 팔렸다. 그 뒤를 셀토스(2만5543대), 쏘렌토(2만3855대) 등이 이었다. 앞으로 기아는  EV4, 타스만 등 신차로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기아 성장률은 맏형 현대차를 앞섰다. 지난달 현대차 국내외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2% 증가한 35만3338대다. 이 기간 국내 판매는 6만 7510대로 5.9% 늘었고, 해외는 28만 5828대로 1.1% 증가했다.

올해 누적 판매 성장률도 마찬가지다. 지난 1~4월 기아 국내외 판매량은 104만7085대로 전년동기대비 2.5% 증가했다. 반면 이 기간 현대차 국내외 판매량은 135만4458대로 전년동기대비 소폭(0.1%) 증가하며, 전년 수준을 유지하는 데 그쳤다.

지난달 정 회장은 사내 업무망을 통해 EV3의 '세계 올해의 차' 선정을 기념해 기아 임직원들에게 격려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는 "1944년 자전거 부품으로 시작한 이래 세계 최고의 자동차 반열에 오르기까지 쉼 없는 혁신 역사를 써온 기아의 DNA가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던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기아 고유의 도전과 분발 헤리티지를 현대적인 혁신으로 성공적으로 계승하고, 세계 시장에서 압도적 경쟁력을 확보했음을 입증한 쾌거"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2005~2009년 기아 대표이사를 지내며, 기아 성장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안준형 (why@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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