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재 “국힘 ‘퇴직관료 모임’에 진절머리…李 파기환송은 사법 정치화”
“국민의힘은 늘 밖에서 대선 후보 끌어온다”
“‘민주주의 기본’ 시민의 정당 집합체는 아냐”
“한덕수, 정치 하고 싶었으면 일찍 그만뒀어야”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정규재 전 한국경제신문 주필이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대선 후보를 단일화하려는 국민의힘을 두고 “관료 퇴직자들의 모임 같은, 정당의 성격이 없는, 그런 임의 단체 같은 느낌을 주는 이미지 고착화 현상이 이번에 또 드러난다”며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는 조금 진절머리가 난다. 너무 지겹다. 왜 저 정당은 늘 저렇게밖에 못 하나 하는 느낌을 이번에 또 주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국힘당은 이런 전략에 익숙하다. 좀 나쁘게 표현하면 국민을 속인다, 약간 가면극을 한다 이렇게도 볼 수 있는데 이 전략이 반기문 때 한 번 실패했고 그때도 탄핵이라는 게 있지 않았느냐”며 “자기들은 검사, 판사, 경찰, 국정원 출신 관료 출신의 연합당이다. 그러니 소위 민주주의 기본 정신인 선량한 시민들의 정당 집합체는 아니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또 관료 출신을 갖다가 앉히는 선택을 함으로써 국힘당의 이미지는 그야말로 씻을 수 없는, 민주주의와는 거리가 먼, 관료주의적인 정당”으로 굳어버렸다고 했다.
그는 한 전 총리에 대해서는 “이재명이 유죄 판결을 사실상 받고 파기환송 고법으로 가면서 짠하고 한덕수가 나타난 것”이라며 “그러니 ‘야, 이 사람들 참 절묘하게 움직이네’ 이런 느낌도 들게 하는 것이다. 그래서 썩 모양이 좋지는 않다”고 표현했다. 이어 “당 밖에서 또 단일화라는 이름으로 어떤 종류의 정치 쇼를 예고하고 있다는 것은 민주적 절차라고 하는 측면에서는 썩 아름답지 않다 이렇게 느껴진다”고 부연했다.
정 전 주필은 2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의 인터뷰에서는 “한 전 권한대행이 정치를 하고 싶으면 좀 일찍 그만두는 게 맞았다. 관료는 항상 정치 중립적이고 정치로부터 거리를 유지하는 게 20세기의 기본 전통”이라며 “그런 관료가 옷 벗자마자 지금 대선에 바로 뛰어들어야 하는데 부적절하다고 본다. 원칙적으로 보면 이건 잘못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날 유튜브 채널 ‘정규재tv 시즌3’에서 “6, 7년 전 골프를 누구와 쳤는지 기억나겠느냐”며 “그 기억을 정확하게 재생하지 못했다고 해서 ‘거짓말의 범죄를 저질렀다’, ‘허위사실 유포를 했다’고 징벌하는 것은 사법부가 정치의 영역에 과잉되게 들어와 판단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대법원 판사들이 국민을 대리할 수 있느냐”며 “국민들이 판사들 앞에서 무릎을 꿇으라고 요구하는 거나 마찬가지”고 언급했다. 이어 “‘이재명은 거짓말하는 자’라고 (대법원이) 미리 예단하고 미리 판단하고 심리한 것”이라며 “이건 예단의 결과”라고 덧붙였다.
다만 정 전 주필은 민주당이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최상목 당시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의 탄핵소추안안을 처리한 것을 두고는 ‘정치쇼’에서 “사법부가 정치판에 뛰어드는 것 같은 인상을 주는 것도 부적절하지만 사법부의 판결에 대해서 민주당이 곧바로 부정하고 나오는 것도 굉장히 부적절한 처사”라며 “일단 성명이라도 사법부의 판단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는 정도의 수용하는 자세를 보여주는 것이 국민들에 대한 예의”라고 꼬집었다.
이재은 (jaeeu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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