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수민 감독 ‘약한영웅2’ 연출 이유 “연시은 일으켜 웃게 해줘야”[EN:인터뷰]

박수인 2025. 5. 2. 15:56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수민 감독 / 넷플릭스 제공
한준희 기획총괄 / 넷플릭스 제공

[뉴스엔 박수인 기자]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한준희 기획총괄, 유수민 감독이 '약한영웅 Class 2' 촬영 비하인드를 전했다.

한준희 기획총괄, 유수민 감독은 5월 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새 시리즈 '약한영웅 Class 2'(극본 박현우 유수민/연출 유수민) 인터뷰에서 클래스 1과 달라진 연시은(박지훈)의 액션 변화, 오프닝 패싸움신에 담긴 의미 등을 짚었다.

'약한영웅 Class 2'는 친구를 위해 폭력에 맞섰으나 끝내 지키지 못한 트라우마를 안고 은장고로 전학 간 모범생 연시은(박지훈)이 다시는 친구를 잃을 수 없기에 더 큰 폭력과 맞서면서 벌어지는 처절한 생존기이자 찬란한 성장담을 그린 이야기.

유수민 감독은 연시은의 싸움 방식이 달라진 이유에 대해 "싸우는 이유가 달라져서인 것 같다"고 운을 떼며 "클래스 1에서는 괴롭힘의 반작용으로 나오는 액션이라면 클래스 2에서는 '싸우지 않을거야'라는 마음으로 시작되고 누군가를 지키기 위해 싸우다 보니 더 감정적인 액션이 나온 것 같다. 전술조차 생각하지 못하고 싸우지 않았나 싶다. 그래서 액션 디자인이 바뀌지 않았나 한다"고 했고 한준희 감독은 "연시은의 표정을 보고 있으면 냉정하지 않지 않나. 클래스 1 때는 계산을 거쳐서 한다면 클래스 2에서는 무너져 내리고 처절하게 뭘 생각하고 말 거 없이 자신의 모든 걸 던지듯이 연기하는 게 보여서 그 방향으로 디자인을 잡으셨구나 하고 이해했다"고 설명했다.

연시은이 금성제(이준영)의 발등에 볼펜을 찍는 신과 관련해서는 "허명행 무술감독이 아이디어를 주셨는데 되게 좋았다. 그렇게 싸우는 모습을 보여준 적이 없는데 예상치 못한 행동에서 마음이 잘 보였고 얼굴들이 잘 보이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한준희 감독 역시 "현장에서 만들어진 게 많다. 현장에서 '이게 최선일까, 필요한 게 있지 않을까, 더 해볼 수 있지 않을까' 했다. 배우들 입장에서는 힘든 부분도 있겠지만 유연하게 대응했던 것 같다. 현장에서 더 재밌는 걸 만들기 위해서 계속 아이디어를 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연시은이 마지막에 웃는 장면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는 제일 중요한 순간이었다. 클래스 2를 해야겠다는 가장 큰 동력은 '연시은을 일으켜 세워야 돼. 그렇게 놔둘 수 없어'였다. 지문에는 '시은이 정말 환하게 웃는다'로 썼다. 보시는 분들이 느껴지는대로일 것 같다. 클래스 1 8부 편집을 마치고 편집감독님과 포장마차를 갔다. 감독님이 '클래스 2 하자고 하면 할 거냐' 물어봤는데 '지금 당장은 하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만약 한다면 시은이를 다시 웃게 해줘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그런 마음으로 시작했다"며 클래스 2를 시작할 당시의 마음을 드러냈다.

수호(최현욱) 회복 정도에 대한 고민도 많았다고. 유 감독은 "수호가 의식을 회복했을 때 시은이한테 바로 연락하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 몸이 움직이는 정도가 됐을 때. 그게 너무 길지는 않고 한 일주일 정도였을 것 같은데 그 정도의 시간을 보내고 나서 연락하지 않았을까 했다. 수호에게는 2년 가까운 시간이 사라졌지 않나. 예전의 수호와는 조금은 다른 상태였을 것 같다"고 전했다.

오프닝에서의 패싸움 장면 중 학생들이 웃고 있는 이유도 있었다. 유 감독은 "오프닝에서는 일부러 웃고 있는 걸로 찍었다. 대규모 패싸움인데 조폭영화보다는 그 나이대에 들끓는 에너지가 빵 터졌으면 했다. 비가 내리는 것도 애들의 열 같은 걸 식혀준다고 해야 하나. 속에 있는 상처 같은 걸 씻어내주는 의미로 구상했던 것 같다. 상대방의 목숨을 끊는 게 아니라 스포츠라는 개념으로 접근했다"며 "영화나 시리즈물은 판타지적인 면도 있지 않나. 액션이나 이런 것들은 영화적이거나 판타지적이지만 애들이 갖는 감정들은 보편적이라 생각했다. 액션은 과장된 장면도 있다고 생각해주면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뉴스엔 박수인 abc159@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