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치가 왜 싸우는지 가려봐야”…이외수 작가 회고도

이정호 2025. 5. 2.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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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 아4리 경로당 찾아 접경지 어르신들과 현안 논의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일 화천 아4리 경로당을 방문, 어르신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서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일 화천의 한 경로당을 찾아 “(군 유휴지) 등을 활용해 개발과 관광 등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회원이 60여명 규모인 화천 아4리 경로당을 방문, 군 부대와 가깝게 호흡하며 살아 온 접경지역 어르신들에게 지역 주요 현안을 직접 들었다.

인구 감소와 군부대 해체 후 지역 경기 침체에 따른 어려움, 각종 규제 완화 대책 등에 대한 주민들의 건의가 쏟아지자 메모를 하거나 손잡고 이야기를 듣는 등 경청했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일 화천 아4리 경로당을 방문, 어르신들과 화천지역 현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서영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화천을 비롯한 지방 곳곳이 잘 살아야 한다. 서울 수도권만 몰리면 사람이 건강하지 않은 것처럼 경제도 그렇게 된다”고 했다. 접경지역이 침체된데 대해서는 “전체 군 병력이 줄어들어 불가피하지만 대체 수단을 만들어야 할 것 같다. 비어있는 곳을 활용해 개발하든지 관광산업을 하든지 그런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상수도 보호구역과 군사시설보호구역 등 중첩 규제로 인한 어려움과 함께 군부대 유휴부지 활용 방안 농촌인구 증가를 위한 일자리 창출 등을 현안으로 꼽았다. 한 참석자는 “산천어축제가 유명한데 도로사정이 너무 열악하고 주차할 곳도 없다”며 인프라 확충도 건의했다.

화천에서 근무했었던 김병주 당 최고위원(공동선대위원장)은 “27사단이 없어지면서 화천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후보님은 원칙적으로 특별한 희생에 대한 특별한 보상을 생각하고 계신다”고 전했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일 화천 아4리 경로당을 방문, 어르신들과 화천지역 현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서영

허영 국회의원은 “강원특별자치도법을 대표발의하고 통과시켰고, 화천군 민통선도 전방으로 옮겼다. 화천도 여러모로 아이디어만 좋다면 좋은 발전의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며 군부대 유휴부지 활용 계획 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고 이외수 작가와 인연이 있었던 이 후보는 화천 감성마을에서 집필활동을 했던 이 작가를 떠올리기도 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외수 선생이 계셨을 때 관광객들도 많이 오고 손님도 많았었던 것 같은데 돌아가신 후 많이 줄었다”고 했다. 이 작가는 2022년 투병하는 과정에서도 이재명 후보를 공개지지했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간담회에서 “정치라고 하는 것이 잘 되자고 하는 건데 정치를 안 하는 게 나은 상황일 때가 많다”라면서도 “왜 싸우는지를 잘 봐야 한다. 만약 집에 누가 들어오면 가만 놔둘 수 없지 않겠느냐. 싸우지 말라고만 하기보다는 왜 싸우는지 가려봐야 한다”고도 언급했다.

한 참석자가 “국민들이 즐겁게 살아갈 수 있는 그런 정치를 좀 해줬으면 좋겠는데 싸움만 하고 서로 네가 잘했네 내가 잘했네 하다 보니 국민들의 의욕도 희망도 없다”고 지적하자 이처럼 답했다.

이 후보는 화천에 이어 이날 예정에 없던 양구 버스터미널도 깜짝 방문했다. 화천/이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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