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이관 감독 "좋은 '바이러스'도 있어...사랑을 과학적으로 풀었다" [RE:인터뷰]

강해인 2025. 5. 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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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관 감독이 바이러스 소재의 영화로 돌아왔다.

이 영화의 개봉을 맞아 TV리포트는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바이러스'를 연출한 강이관 감독을 만나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 후반 작업 중에 코로나 바이러스를 마주한 강이관 감독은 "당시 편집 중이었고, 6개월 후면 개봉할 수 있을 줄 알았다. 그런데 코로나 19가 심각해지면서 지금까지 개봉을 못했다"라고 힘들었던 시간을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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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강해인 기자] 강이관 감독이 바이러스 소재의 영화로 돌아왔다.

오는 7일 독특한 로맨틱 코미디 영화 '바이러스'가 관객을 찾아온다. 이 영화의 개봉을 맞아 TV리포트는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바이러스'를 연출한 강이관 감독을 만나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바이러스'는 감염된 순간 사랑에 빠지는 '톡소 바이러스'에 감염된 '택선'(배두나 분)과 모쏠 연구원 '수필'(손석구 분), 오랜 동창 '연우'(장기하 분), 그리고 치료제를 만들 수 있는 유일한 전문가 '이균'(김윤석 분)이 만들어가는 예기치 못한 여정을 담은 영화다.

이번 영화는 코로나 19 이전에 촬영된 작품으로 개봉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영화 후반 작업 중에 코로나 바이러스를 마주한 강이관 감독은 "당시 편집 중이었고, 6개월 후면 개봉할 수 있을 줄 알았다. 그런데 코로나 19가 심각해지면서 지금까지 개봉을 못했다"라고 힘들었던 시간을 돌아봤다.

강이관 감독은 "이렇게 영화가 세상에 나올 수 있어 기쁘다. 배우들의 빛나는 순간과 스텝들의 열정과 노력을 보여줄 수 있어 좋았다"라고 개봉 소감을 전했다.

가상의 바이러스를 만들며 감염 증상과 경로, 백신 등을 사실적으로 구현해야 했던 강이관 감독은 "이렇게까지 고증을 해야 하나 싶었다"라며 많은 조사를 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코로나 상황이 끝난 뒤 '바이러스'에서 다루는 감염병 상황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지고, 공감대가 많이 형성된 것 같다"라며 코로나 19를 겪고 난 뒤의 상황을 설명했다.

추가로 코로나 바이러스가 편집 방향과 작품에 영향을 준 부분에 관한 질문에는 "특별하게 영향을 준 것은 없었다. 감염병 상황을 설명할 때 '코로나'라는 대사 하나만 더 추가했다"라고 답했다.

바이러스라는 단어는 부정적인 느낌이 강하고 대중문화에서도 재난물, 종말론적 분위기의 작품 등에 활용돼 왔다. 강이관 감독은 "물론, 바이러스는 피해를 많이 준다. 그런데 과학적 관점에서는 바이러스에 가치 판단을 하지 않는다"라며 바이러스라는 소재의 특성을 이야기했다. 그리고 "우리에게 좋은 바이러스도 있다. 바이러스를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고 싶었다"라며 전혀 다른 분위기의 감염병 영화를 예고했다.

강이관 감독은 "'범죄소년'(2012) 이후 재미있고 과학적인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라며 '바이러스'의 제작 계기를 밝혔다. 평소 이과적인 요소에 관심이 많았던 강이관 감독은 "사랑을 과학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작품이라 신선했다"라며 이 영화에 끌렸던 이유를 말했다. 이어 "영화 속 바이러스가 사랑의 은유로 읽히기 바란다"라는 바람을 전하며 영화의 관람을 권했다.

강이관 감독이 준비한 치명적인 로맨틱 코미디 '바이러스'는 이번 달 7일 개봉해 관객과 만난다.

강해인 기자 khi@tvreport.co.kr / 사진= ㈜바이포엠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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