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脫중국 속도 낸다” 애플, 베트남·인도 시대 열리나

2025. 5. 2.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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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여파로 인해 2분기(4~6월) 비용이 9억 달러(약 1조2770억 원) 증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애플은 생산 거점을 중국에서 인도와 베트남으로 급속히 이전 중이다.

1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이하 FT)에 따르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애널리스트들과의 통화에서 “현재의 글로벌 관세 환경이 6월 말까지 유지되고 추가 관세가 부과되지 않는다고 가정해도 이번 분기 비용이 9억 달러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쿡 CEO는 “6월 이후 관세 변화가 애플에 어떤 영향을 줄지는 예측하기 매우 어렵다”며 무역 불확실성이 기업 경영에 심각한 부담이 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추진했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고율 관세 정책의 여파로 애플뿐 아니라 아마존과 맥도날드 같은 미국 대기업들도 비슷한 우려를 드러내고 있다.

아마존은 이날 수익 위험 요인에 ‘관세 및 무역 정책’을 새롭게 명시했고 맥도날드는 “경기 불안이 소비 심리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애플은 중국 중심의 공급망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인도와 베트남이 최대 수혜국으로 떠오르고 있다.

팀 쿡 CEO는 “이번 분기 미국에서 판매될 아이폰의 대부분은 인도에서, 그 외 애플 제품은 주로 베트남에서 생산된다”고 밝혔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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