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한영웅2’ 감독 “연시은과 닮은 나백진 사망, 등가교환이라 생각”[EN:인터뷰①]


[뉴스엔 박수인 기자]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한준희 기획총괄, 유수민 감독이 '약한영웅 Class 2' 제작 과정을 밝혔다.
한준희 기획총괄, 유수민 감독은 5월 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새 시리즈 '약한영웅 Class 2'(극본 박현우 유수민/연출 유수민) 인터뷰에서 클래스1에 이어 클래스2에서 중점을 둔 부분을 짚었다.
'약한영웅 Class 2'는 친구를 위해 폭력에 맞섰으나 끝내 지키지 못한 트라우마를 안고 은장고로 전학 간 모범생 연시은(박지훈)이 다시는 친구를 잃을 수 없기에 더 큰 폭력과 맞서면서 벌어지는 처절한 생존기이자 찬란한 성장담을 그린 이야기.
한준희 감독은 클래스 2를 제작하는 과정에서의 어려움과 관련 "모든 작품이 들어가는 건 기적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 진짜 많은 사람들이 의기투합해서 끊임없는 설득을 통해 만들어진다고 생각하는데 과정들이 있었지만 감사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크다. 감독님을 비롯해서 '약한영웅'을 이어가기 위해서 웨이브, 넷플릭스도 선의를 가지고 애써주셨다. 그것만큼은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다. 다음 이야기를 만들어보자 양보하고 밀어붙이면서 쉽지 않은 과정이 있었지만 결과 때문만이 아니라 공개했을 때 결과를 떠나서 이어서 만들기 잘했다고 생각했다"고 했고 유수민 감독은 "작품 내적인 고민을 더 하니까 어떻게 만들어내야 할지 똑같이 어렵고 힘들고 재밌었던 작품이었다"고 덧붙였다.
유수민 감독은 클래스1과 차이점을 둔 부분으로 "가벼워진 부분에 대해 아예 의도안했다고 할 수는 없고 더 많은 국가의 사람들이 보니까 톤 자체도 너무 감정소모가 심하지 않게 편하게 볼 수 있게 하자고 했다. 조금 더 장르적인 느낌을 내자고 생각했다"며 "서사와 관련해서는 클래스1과 2는 하나의 이야기라는 걸 잃지 않으려고 했다. 소설책 상, 하권이다는 기조를 유지하려 했다. 연시은이 새로운 환경에서 새 인물들을 만나는데 연시은이 성장해가는 과정 중 하나로 만드려고 했다. 시은이가 다른 사람들을 만나는 이야기니까"라고 말했다.
각색 중 원작과 다르게 가져간 이유에 대해서는 "원작에서는 박쿠와 나백진의 관계성이 없었으니까 둘의 관계성을 각색하면서 좀 더 드라마틱한 감정선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도 있었다. 그러한 관계성으로 인해 통일성 같은 게 생기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나백진의 서사와 비극적인 엔딩에 대한 설명도 있었다. 한준희 감독은 "원작에서도 나백진이 부유하게 자랐다는 설정이 있기는 한데 백진의 설정이 작위적으로 느껴졌다면 저희가 부족했던 것 같다. 감정을 실어주기 위해서 편집한 것도 있고 저희가 중점을 둔 게 7명의 배분이다. 시간의 할당이라기보다는 한구석씩은 이해하고 납득할 수 있는 거라 생각했다. 그런 걸 의도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유수민 감독은 "나백진과 연시은이 동전의 양면처럼 보였으면 했다. 둘 다 공부도 잘하고 사실상 첫등장을 보면 상장을 받고 시작하지 않나. 둘이 되게 닮아있는 인물이라는 걸 생각했다. 결국 둘이 다른 결말을 맞이하게 되니까 배우들한테 얘기했던 건, 연시은은 처음에는 혼자였지만 많은 친구가 생기게 됐고 나백진은 최후에 혼자가 된다. 대비와 차이점은 누군가를 지키려는 소중한 마음이 있냐 없냐로 구성했다. 나백진의 사망은 원작에도 그런 엔딩이었다. 잔인한 발상이기는 한데 숨은 의미로 등가교환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 제가 단순한 해피엔딩을 안 좋아하는 사람이라서 그런지 등가교환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준희 감독 역시 "이 얘기를 한참했는데 제 기억에는 편집기사님이 '이 이야기가 어떤 댓가를 치르면서 끝이 난다고 생각하는데 아무런 댓가를 치르지 않고 끝날 수 없다'고 하셨다. 안타고니스트(반동인물)는 어른들이라고 생각했다. 범석이든 백진이든 고등학생들이 10대이기 때문에 그들이 보이는 모습은 실수라고 생각했다. 어른은 알고 하는 잘못에 가까운데 댓가를 치르는 건 애들이다. 어른들로 인해서 댓가를 치르는 게 아이들이지 않을까 했다. 그래서 그런 결말로 가져간다면 생각할 수 있는 게 열려있지 않을까 한다. 클래스 1,2에서 좋은 어른이 있나. 연시은의 부모님도 노력은 하지만 무책임한 부분도 있고 조금 더 챙겨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부분도 있다. 특정한 누군가가 문제인것보다는 학교, 가정도 일종의 시스템이지 않나. 그 시스템이 안타고니스트처럼 보인다가 약한영웅의 매력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약한영웅2'가 공개 3일 만 넷플릭스 1위를 차지하며 흥행을 이끈 소감도 밝혔다. 유수빈 감독은 "많은 사랑 주셔서 감사한 마음이 크다. 클래스1 때도 해외에서 공개되기도 했고 반응들이 있기도 했는데 더 많은 국가에서 보게 되는 정도의 체감을 하고 있다"고 했고 한준희 감독 또한 "감사한 마음이 큰 것 같다. 준비할 때는 늘 걱정이 없을 수 없는데 많이 좋아해주셔서 감사하다. 연락들이 많이 왔다. '중증외상센터' 감독님과 주지훈 선배에게 연락이 왔다. 너무 축하한다고 하더라. 클래스 1때도 너무 즐거웠고 잘 될거라고 생각했지만 예상보다 더 좋아해주셔서 너무 기뻤는데 몇 년 만에 연달아 공개되면서 많은 분들이 예뻐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좋다. 만국공통의 정서가 있지 않을까 한다. 약자가 강자들을 상대로 해낸다는 얘기는 언더독의 정서가 있으니까. 액션이라 접근하기 쉽게 다가가지 않았나 한다"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약한영웅 Class 3'도 볼 수 있을까. 한준희 감독은 "모든 작품이 마찬가지로 다음 시즌은 저희 판단은 아닌 것 같다. 저희야 소중한 작품이지만 이후 이야기는 상상의 나래를 펼쳐서 이야기해보기는 하는데 구체화가 되기에는 아직 어렵다. 많이 사랑해주시면 어떻게 될 수도 있고 유감독님 판단이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 시트콤처럼 우당탕탕하는 전원일기 같은 이야기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데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순간이고 행복한 결말이라 생각한다'고 했고 유수빈 감독은 "구체적으로 생각해본 적은 없다"며 말을 아꼈다.
(인터뷰 ②에서 계속)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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