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감독 첫 도전 “제작사 ‘와 필름’ 설립, 다들 빵 터져”[26th JIFF]

배우 이정현이 연출에 처음 도전한 소감을 솔직하게 밝혔다.
이정현은 2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주중부비전센터에서 진행된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J스페셜: 올해의 프로그래머 이정현’ 기자회견에서 첫 연출작 ‘꽃놀이 간다’에 대해 묻자 “어제 GV를 했다. 제작사가 필요할 것 같아서 혼자 ‘와 필름’이란 걸 차렸는데, 오프닝에 그 로고가 나오니까 관객들이 빵 터졌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2년 전 창신동 모자 사건을 보고 많이 울었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 영화로 꼭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에 엄마와 딸로 바꿔 시나리오로 썼다. 영화 예산이 적어서 내가 연기를 하고 제작부, 연출부, 의상팀 막내까지 다 하면서 현장을 뛰었다. 짐도 다 들고 여기저기 도와달라고 구걸만 하고 다녔는데 정말 힘들었고, 영화 한 편 만드는 데에 스태프들의 노고가 대단하다는 걸 느꼈다. 감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출에 도전한 이유를 묻자 “학부 때부터 영화 연출을 전공했고 윤종빈 감독이 내 동기다. 같이 시나리오도 쓰고 수업도 들었다. 그때 난 가수 활동을 하고 있었고 시야도 넓지 않아서 철도 없었다. 연출하려면 내공이 쌓여야 해서 엄두도 못 냈는데 나이가 40대에 들어서면서 아이도 낳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도 풍부해져서 연출을 다시 도전해보자 싶었다”며 “차기 연출 단편도 다음 달에 들어가는데 더 잘 찍으려고 한다. 이번에도 예산이 적어서 내가 출연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정현은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안시네마 섹션에서 공개되는 첫 연출작 ‘꽃놀이 간다’로 감독으로서 도전을 시작한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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