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환 여자 축구선수, 6월부터 잉글랜드에서 못 뛴다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오는 6월부터 성전환으로 여성이 된 축구선수는 잉글랜드 무대에서 활약할 수 없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1일(현지시간) "6월부터 성전환자 여성이 여자축구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고 밝혔다.
FA의 이같은 결정은 1개월 전 밝힌 입장과 180도 달라진 것이다.
FA는 지난달 11일 "최근 12개월간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규정치 이하로 유지되고, 호르몬 치료 기록과 의료 기록 등이 뒷받침된다면 트랜스젠더 여성도 축구 경기에 나설 수 있다"고 규정했다.
하지만 4월 16일 영국 대법원이 만장일치로 영국의 평등법상 '여성과 '성'이라는 용어는 '생물학적 여성과 성을 의미한다'고 판결하자 FA도 생물학적 여성으로 태어난 사람만 여자축구에 출전하도록 규정을 바꿨다.
FA는 "법, 과학 또는 정책 운용에 중대한 변화가 있을 경우 축구에서도 이를 검토하고, 필요한 경우 변경해야 한다"고 이번 결정에 관해 설명했다.
이어 "좋아하는 운동을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받아들이기 힘든 조치일 것이다. 트랜스젠더 선수들에게 이번 정책 변화와 그들이 계속해서 축구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FA는 이번 정책 변화로 출전이 금지된 선수들을 위해 무료 상담을 지원할 예정이다.
현재 알려진 바에 따르면 FA에 등록된 프로축구 트래스젠더 선수는 없다. 하지만 아마추어 선수 중 트랜스젠더 여자 선수는 약 3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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