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출신 한덕수 대선 출마에…도민들 "정말 전북 사람이야?"

김동규 기자 2025. 5. 2.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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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 한덕수 총리의 출신이 전북이라는 기자의 말에 한 상인이 반문한다.

한덕수 전 총리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하면서 출신지인 전북에서 어떤 반응이 나올지 관심이다.

전북지방변호사회 소속 변호사 100명은 지난달 30일 전북자치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과거 '고향 세탁' 논란을 제기하며 "호남 출신을 내세운 대선 출마 시도는 도민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와 모욕감을 주는 배반 행위"라고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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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들 "한 전 총리 전북 사람인 줄 전혀 몰랐다"
국민의힘 당원 "단일화 해서 대통령 되면 좋겠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 도착해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을 하기 위해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소통관으로 향하고 있다. 2025.5.2/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전주=뉴스1) 김동규 기자 = “그 양반이 정말 우리 전북 사람입니까?”

2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 한덕수 총리의 출신이 전북이라는 기자의 말에 한 상인이 반문한다.

한덕수 전 총리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하면서 출신지인 전북에서 어떤 반응이 나올지 관심이다.

한 전 총리는 전주국민학교(초등학교)에 입학했고 3학년께 서울 서울재동국민학교로 전학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총리를 기억하는 한 시민에 따르면 "한 전 총리가 당시 전주시 교동에 살았다"면서 "출생지가 전주시인지 임실군인지는 정확히 모르겠다"고 말했다.

전북 출신으로 대통령 출마는 정동영 의원에 이어 두 번째다. 정 의원은 지난 17대 대선에서 이명박 후보와 맞붙어 패배한 바 있다.

한 전 총의는 대선 출마 소식을 접한 전북도민의 반응은 싸늘하다. '고향 세탁' 논란 때문이다.

최강욱 전 의원은 지난 2022년 인사청문회에서 "한 후보자를 다들 서울 출신으로 알고 있는데, 김대중 정부 들어 전주가 고향이라고 말해 놀랐다는 일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한덕수 당시 총리 후보자는 "9세 때 어머니를 따라 가족이 서울로 온 지 60년 정도 됐을 것"이라며 "원적(전주)과 본적(서울)을 같이 쓰게 돼 있던 시기에 착오나 오해 등 혼동이 있었을 수 있다"고 해명했다.

이날 만난 상인 박 모 씨(60대)는 “한덕수 전 총리가 전북 사람인 줄 전혀 몰랐다”며 “그랬다면 총리 시절 전북을 잘 챙겼어야지”라고 아쉬워했다.

공무원 김 모 씨(50대)는 “새만금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파행됐을 때 한 전 총리는 전북의 편을 들지 않았다”며 “이제 와서 표를 얻기 위해 전북 출신이라고 하면 되겠느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대학생인 최 모 씨(20대)는 “정치는 잘 모르지만, 전북 출신이라고 하니 눈길이 간다”면서도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 계엄 때 총리 아니었느냐. 진지하게 생각해 보겠다”고 말을 아꼈다.

전북지방변호사회 소속 변호사 100명은 지난달 30일 전북자치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과거 '고향 세탁' 논란을 제기하며 “호남 출신을 내세운 대선 출마 시도는 도민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와 모욕감을 주는 배반 행위”라고 규탄했다.

반면 국민의힘 전북도당 내부에서는 한 전 총리의 출마를 반기는 분위기다.

국민의힘 당원이라고 밝힌 이 모 씨(50대·여)는 “전북 출신인 한 전 총리가 대통령이 되면 좋은 것 아니냐”며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해서 후보가 됐으면 좋겠다”고 반색했다.

kdg206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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