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도 줄인다"…의사도 인정한 '방귀 걷기' 뭐길래

이재윤 기자 2025. 5. 2.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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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맑고 포근한 날씨를 보인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하늘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산책을 즐기고 있다./사진=뉴시스

'방귀 걷기(fart walk)'가 소화는 물론 장기적인 건강 증진에도 도움이 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2일(한국 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이 같은 개념을 처음 소개한 캐나다 출신의 방송인 메를린 스미스(Mairlyn Smith)는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남편이 매일 저녁 식사 후 한 시간 가량 '방귀 걷기'를 즐긴다고 밝혔다. 이름은 다소 우스꽝스럽지만, 방귀 걷기의 목적은 건강이다. 방귀는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이 장내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며 발생하는 부산물이다.

그는 "우리는 섬유질을 많이 먹기 때문에 가스가 생긴다 그래서 걸으면서 방귀를 뀌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제2형 당뇨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제2형 당뇨병은 혈당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인슐린이 일부 분비되지만, 체내에서 제대로 작용하지 않는 질환이다. 비만과 고열량 식단 등이 원인이며 최근 젊은층에서 발병율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뉴욕 슬론케터링 암센터의 내과의사 팀 티우탄 박사도 이를 지지했다. 그는 인스타그램에서 "방귀 걷기는 장 운동을 촉진해 가스를 배출하고 변비를 예방하며, 혈당 급등을 방지하고 인슐린 민감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암 예방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방귀 걷기 자체에 대한 과학적 근거는 아직 마련 돼 있지 않았다. 다만 걷기 같은 중간 강도의 운동은 조기 사망 위험을 줄이고 각종 만성 질환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란 연구는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미국 국립암연구소는 주당 150~300분의 걷기를 권장한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달리기보다 걷기가 소화에 더 좋다는 결과도 있다. 하루 단 10분의 중강도 운동이 복부 팽만감 완화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도 있다.

방귀 걷기에 최적화된 자세도 제안됐다. 손을 등 뒤로 깍지 끼고 고개를 약간 숙이는 자세가 복부에 압력을 가해 가스를 원활히 이동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이재윤 기자 mt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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