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 분담하는 남편 너무 좋아”…‘주말 부부’ 갈수록 느는 이유?

김용 2025. 5. 2.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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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부부' 최대폭 증가...부부의 절반가량이 맞벌이
맞벌이를 하는 데도 남편의 가사 분담율이 너무 떨어지면 부부 만족도가 하락할 수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월급은 그대로인데 물가는 치솟고...아들, 딸은 대학 학자금까지 대줬는데 취업난으로 집에만 있다면? 외벌이로는 살기가 팍팍한 세상이다. 건강에 좋다는 채소-과일마저 마음대로 사 먹지 못하고 있다. 중년 부부는 생활비에 쪼들려 노후 설계는 요원하다. 맞벌이를 하는 데도 남편이 가사 분담을 하지 않는다면? 부부의 맞벌이, 가사 분담에 대해 다시 알아보자.

'주말 부부' 최대폭 증가...부부의 절반가량이 맞벌이한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부부의 맞벌이 비중은 48.2%(2023년 기준)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체 맞벌이 가구 수는 611만 6천 가구로 나타났다. 10년 전 43.3%(2013년)에서 해마다 늘어 이제 부부의 절반가량이 함께 생활비를 벌고 있다. 특히 부부가 지역 등으로 떨어져 사는 비동거 맞벌이는 81만 2천 가구로 역대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주말 부부' 생활을 하면서 경제활동을 하는 부부가 크게 늘었다.

맞벌이 비중 가장 높은 세대는 뜻밖에 40~50대 부부, ?

맞벌이 비중이 가장 높은 세대는 뜻밖에 40~59세로 전체의 55.2%나 됐다. 2022년 기준 30~39세 부부의 맞벌이 비중은 전체의 50.1%였다. 이는 전년도의 42.8%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치다. 40~50대 부부의 맞벌이 비중이 높은 이유는? 자녀의 대학 학자금 마련 등 목돈이 필요한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 맞벌이 비중이 가장 낮은 연령대는 은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60세 이상으로 전체의 31.1%로 나타났다.

벌써 내가 손주 봐줘야 하나...중년 부부의 고민은?

6세 이하 자녀가 있는 데도 맞벌이를 하는 부부가 51.5%를 기록했다. 7~12세 자녀를 둔 부부는 58.6%, 돌봄이 필요 없는 13~17세 자녀가 있는 부부는 62.6%가 맞벌이를 하고 있었다. 요즘은 어린이집 등이 활성화되어 6세 이하 자녀를 맡길 곳이 많다. 그래도 부모님께 의지하는 젊은 부부가 적지 않다. 이제 좀 한숨 돌릴 나이인 50~60대에 손주를 돌봐야 하는 중년 부부의 고민도 늘고 있다.

아내의 남편 만족도 2055.2% vs 5017.5%...가사분담 영향?

맞벌이가 늘면서 부부의 가사 분담도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의 '2024년 사회조사'에 따르면 2023년 조사 결과 남편 24.4%, 아내 23.3%가 공평하게 가사를 분담하고 있었다. 2008년(남편 8.7%, 아내 9%)에 비해 가사 분담이 크게 늘어났다. 아내의 남편 만족도를 보면 20대가 55.2%로 가장 높았다. 이어 30대(36.8%), 40대(25.2%), 60대(19.5%), 50대(17.5%) 등의 순으로 떨어졌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남편에 대한 만족도가 하락했다. 가사분담율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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