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도 산불로 국가비상사태…“팔레스타인인 방화” 음모론도

최우리 기자 2025. 5. 2.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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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에서도 큰 산불이 났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과 워싱턴포스트 등은 1일(현지시각) 전날 밤부터 예루살렘과 텔아비브 중앙에 위치한 도시 라트룬 인근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로 주민들이 대피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화재는 이스라엘 역사상 최대 규모일 가능성이 높다고 예루살렘 지역 소방구조대 지휘관인 슈물릭 프리드먼이 밝혔다.

이스라엘 경찰은 1일 아침 화재로 폐쇄되었던 텔아비브와 예루살렘을 잇는 주요 도로가 다시 개통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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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팔레스타인 주민 방화” 의혹
소방 당국은 “등산객 실화 가능성”
30일(현지시각) 이스라엘 예루살렘과 텔아비브 중간에 위치한 도시 라트룬 지역에서 산불이 도로 인근까지 번졌다. 라트룬/로이터 연합뉴스

이스라엘에서도 큰 산불이 났다. 약 30시간 동안 예루살렘 인근을 태우며 한때 도로와 철도 운행이 중단됐고,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됐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과 워싱턴포스트 등은 1일(현지시각) 전날 밤부터 예루살렘과 텔아비브 중앙에 위치한 도시 라트룬 인근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로 주민들이 대피했다고 보도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30일 밤 한때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수천명의 주민을 대피시켰다. 로이터통신이 전한 소셜미디어 영상을 보면, 고속도로 인근으로 번지는 화재를 피해 사람들이 차를 버리고 대피했다.

이번 화재는 이스라엘 역사상 최대 규모일 가능성이 높다고 예루살렘 지역 소방구조대 지휘관인 슈물릭 프리드먼이 밝혔다. 산림 단체인 유대인 국가기금(KKL)은 이틀동안 약 2400㏊(약 720만평) 산림이 불에 탔다고 밝혔다. 불탄 지역 중 70%는 서안지구 공원이라고 밝혔다.

이번 화재로 93개 소방과 구조대가 출동했으며, 소방관 20명이 경상을 입었다. 연기를 흡입한 주민 최소 12명이 병원에 이송됐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30시간 동안 이어진 화재를 1일 늦은 밤 진압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경찰은 1일 아침 화재로 폐쇄되었던 텔아비브와 예루살렘을 잇는 주요 도로가 다시 개통되었다고 밝혔다.

1일(현지시각) 이스라엘 라트룬 지역에서 소방관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라트룬/EPA 연합뉴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이번 화재 원인을 팔레스타인 방화로 돌렸다. 또 화재와 관련해 18명이 체포되었다는 거짓 주장을 했다. 그러나 이스라엘 매체들은 소방의 조사 결과, 화재 원인은 부주의한 등산객에 의한 실화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경찰에 구금된 인원도 3명이었다. 이들은 화재 발생 이후 팔레스타인인들에 방화를 부추기는 글을 올린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다만,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소방을 인용해 전했다.

이츠하크 헤르초그 대통령은 1일 예루살렘 자택에서 열린 독립기념일 행사에서 이번 화재를 “무시해서는 안 될 기후위기의 일부”라고 말했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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