려운 “운동하며 10㎏ 증량, 대문자 E 박쿠 표현 힘들긴 했지만‥”(약한영웅2)[EN:인터뷰①]

박수인 2025. 5. 2.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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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 제공

[뉴스엔 박수인 기자]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배우 려운이 '약한영웅 Class 2'에 새롭게 합류하게 된 과정과 소감을 밝혔다.

려운은 5월 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새 시리즈 '약한영웅 Class 2'(극본 박현우 유수민/연출 유수민) 인터뷰에서 박후민(박쿠) 역을 만들기까지 과정을 밝혔다.

'약한영웅 Class 2'는 친구를 위해 폭력에 맞섰으나 끝내 지키지 못한 트라우마를 안고 은장고로 전학 간 모범생 연시은(박지훈)이 다시는 친구를 잃을 수 없기에 더 큰 폭력과 맞서면서 벌어지는 처절한 생존기이자 찬란한 성장담을 그린 이야기.

원작 웹툰, 클래스 1의 팬이었다는 려운은 "원작도, 클래스 1을 너무 재밌게 봐서 받자마자 너무 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다. 박쿠라는 캐릭터를 해보고 싶다는 건 남자의 로망이니까 그런 생각으로 했던 것 같다. 액션도 많이 해보고 싶었다. 그때 당시에는 마른 상태여서 운동 열심히 해야겠다 생각했다. 마른 몸으로 헬멧을 부수는 건 좀 그럴 것 같아서 증량을 했다. 마라샹궈, 삼겹살, 치킨도 많이 먹으면서 행복한 나날을 보냈다. 예전에는 운동은 하지만 먹는 걸 잘 못 했는데 먹고싶은 걸 다 먹을 수 있어서 행복했다. 그렇게 한 두 달 정도 만에 찌웠다. 일주일에 세네 번은 먹은 것 같다. 운동도 많이 하고 그랬다. 지금은 10kg 좀 넘게 뺐다. 찌우는 게 쉬운 스타일이라 오히려 행복했고 빼는 게 힘들었다"고 외형적인 변화 과정을 밝혔다.

만화적이고 판타지적인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톤 고민도 많이 했다고. 려운은 "아무래도 판타지적인 캐릭터니까 박후민은 그래야 될 것 같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정적이고 단백하게 가기보다는 박후민의 개성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그렇게 표현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초반에는 대문자 E의 박후민을 표현하는 게 힘들긴 했다. 정도 조절을 많이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박후민은 힘으로 은장고 대장이 된 인물. 려운은 액션 준비 과정에 대해 "액션스쿨을 다니면서 합을 맞춰보고 현장에서도 무술 감독님이랑 상대 배우랑 연습을 계속 했던 것 같다. 촬영 들어가기 전 두 달 정도 액션스쿨을 다녔다. 캐릭터마다 액션 스킬이 다른데 기술이 있게 싸우는 게 아니라 한 방의 파워가 필요했다. 이전에는 '꽃선비 열애사'에서 무사 역할을 하면서 검술을 배운 적이 있는데 주먹 액션은 처음이었다. 검이랑 달라서 어렵지 않을까 했는데 익숙해지니까 재밌더라. 재밌게 촬영했다. 다행히 항상 케어해주시는 분들이 계셨고 최대한 다치지 않게 촬영했다"며 가장 좋아하는 액션신으로는 볼링장 신을 꼽으며 "제대로 된 액션신이었는데 볼링으로 가격하고 펀치 한 방으로 날리는 모습들에서 박쿠의 특성이 많이 보여진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실제로도 힘이 센 편인가"라는 질문에는 "약하지는 않는 것 같다. 고등학교 때 팔씨름을 잘하는 편이었다. 심할 정도로 덩치 차이가 나지 않으면 제가 다 이겼다"고 말하며 웃었다.

강렬한 첫 등장을 위해 직접 아이디어를 낸 부분도 있다고. 빨간머리로 등장했던 려운은 "첫 등장을 파격적이게 하고 싶었다. 당시 겨울이었는데 반바지를 입고 조리를 신고 싶다고 했다. 첫 등장에 박쿠의 성격을 강렬하게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강백호를 조금 참고했다. 바보 같지만 우직하고 쾌활하고 단단한 정의로운 모습들이 박쿠와 닮아있다고 느껴졌다. 바보로 보여지는 모습들이 순진하고 깨끗해서 보여지는 느낌인 것 같아서"라고 덧붙였다.

감정선을 표현하기 위한 노력으로는 "전제로 깔고 간 게, 박쿠가 집안 환경이 좋지 않지 않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밝을 수 있는 건 성숙한 마인드를 가질 수 있었던 것 같다. 또래보다는 몇년 성숙한, 이겨내기 위한 쾌활함에 신경을 썼다. 또 모든 친구들을 책임지려 하는 스타일인데 시은(박지훈)이에게서 조금의 아픔을 본 것 같다. 준태(최민영)도 약한 친구인데 이겨내려 하는 모습이 박쿠 입장에서는 멋있어보였을 것 같다. 봉사활동도 하고 같이 붙어다니면서 유대관계가 깊게 생기지 않았나 한다"고 했다.

나백진(배나라)을 향한 감정에 대해서는 "일단 힘이 되고 싶고 지켜주고 싶은 친구였는데 박쿠가 싸움을 알려주고 나서부터 변화하기 시작했지 않나. 그래도 친구니까 바뀔 거야 하는데 백진이 선을 한 번 넘어버린 것 같다. 친구를 다치게 한 이후부터 백진이를 많이 미워했는데 죄책감이라는 단어를 깊게 받아들이게 되고 그때 백진이를 다시 생각한 것 같다. 딜레마인 관계이지 않나 싶다. 마음이 아프기도 하고 아픈 손가락 같은 느낌. 내가 싸움을 가르치지 않았다면 이러지 않았을텐데 하는 마음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클래스2 합류 부담감은 없었을까. 려운은 "아예 없지는 않았다. 어느 정도는 있었는데 열심히 잘 준비하려고 노력했다"며 "클래스1 유경험자가 시은이 밖에 없었는데 캐릭터가 완전히 잡혀 있는 모습이었고 나머지 분들은 점점 캐릭터화되는 느낌이 있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

실제 대문자 'I'인 려운에게 대문자 'E' 성향의 박후민은 도전 그 자체였다. 실제 학창시절을 떠올린 려운은 "제 학창시절과는 많이 달랐던 것 같다. 남고 출신이라서 아주 다르지는 않은데 점심시간에 농구하고 매점가는 건 비슷했던 것 같다. 다만 대장으로 애들을 이끌지는 않았던 것 같다. 다 이끌면서 하는 스타일이 아니고 친한 친구들 몇 명이랑 노는 학생이었다"며 "원래는 더 내성적이었는데 박후민을 연기하면서 조금 더 풀린 것 같은 느낌이다. 조금 더 쾌활해진 느낌"이라고 전했다.

(인터뷰 ②에서 계속)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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