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핵 백신 효과 더 강하게”…나노입자로 면역력 향상

노진섭 의학전문기자 2025. 5. 2.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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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보건연·세라믹기술원, 백신 플랫폼 확장 가능성 제시

(시사저널=노진섭 의학전문기자)

한국의 결핵 발병률은 2023년 기준 OECD 회원국 중 2위다. 결핵은 생후 1개월 이내 BCG 백신 접종 외에는 별다른 예방책이 없다. 최근 기존 백신의 효과를 더 높일 방법이 개발됐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새로운 백신 전달체인 온도 반응성 입자를 결핵 백신에 적용했을 때, 면역 반응이 향상되고 결핵균 감염에 대한 예방 효과가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특정 나노입자를 결핵 백신에 적용한 결과, T세포 면역이 더욱 활성화돼 기존 BCG 백신이나 항원만 접종했을 때보다 결핵균 감염에 대한 방어 효과가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적용된 나노입자는 상온에서는 입자 형태로 유지되다가, 체온에서 항원을 방출하는 신개념 전달체다. 항원을 서서히 방출해 면역 반응을 장기적으로 활성화하며, 별도의 첨가제 없이 상온에서 장기간 보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나노입자 전달체 활용 결핵 백신 연구 모식도 ©질병관리청

이번 연구는 한국세라믹기술원의 온도 반응성 나노입자 기술과 국립보건연구원의 결핵 백신 개발 기술을 융합해 이룬 성과다.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신기술 기반 나노 전달체 기술을 재조합 단백질뿐 아니라 mRNA 백신 등 다양한 백신 플랫폼에 적용하는 공동연구를 확대할 예정이다. 김도근 공공백신개발지원센터장은 "전달체 외에도 면역증강제, 플랫폼, 항원 최적화 등 백신의 핵심 요소 기술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국내 기술 기반으로 신·변종 감염병에 대비하고 대응할 수 있는 백신 요소 기술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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