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전쟁 뚫고… 현대차·기아 미국서 7개월 연속 ‘최대 판매’

최지영 기자 2025. 5. 2.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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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지난달 미국에서 나란히 7개월 연속 월간 최대 판매 기록을 이어갔다.

수입자동차에 대한 미국의 보편 관세 정책이 지난달 3일부터 본격 시행된 데 이어 오는 3일 자동차 부품에도 25% 관세가 부과되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이 자동차를 미리 구매하려는 '사재기 효과'가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은 지난달 현지 판매량이 8만1503대로, 전년 동기(6만8603대) 대비 19% 증가했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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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19%·기아 14% 증가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지난달 미국에서 나란히 7개월 연속 월간 최대 판매 기록을 이어갔다. 수입자동차에 대한 미국의 보편 관세 정책이 지난달 3일부터 본격 시행된 데 이어 오는 3일 자동차 부품에도 25% 관세가 부과되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이 자동차를 미리 구매하려는 ‘사재기 효과’가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은 지난달 현지 판매량이 8만1503대로, 전년 동기(6만8603대) 대비 19% 증가했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4월 기준 역대 최고 실적으로, 7개월 연속으로 직전연도 동월 대비 판매 기록 경신을 이어가고 있다. 모델별로는 투싼(41% 증가), 싼타페(28% 〃), 쏘나타(12% 〃), 팰리세이드(15% 〃) 등이 동월 최고 판매량을 보였다.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46% 증가했고,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를 포함한 전체 친환경차 판매는 25% 늘었다. 랜디 파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CEO는 “투싼 하이브리드에 대한 강한 수요가 친환경차 판매 증가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기아 미국법인도 지난달 7만4805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14% 증가한 실적을 거뒀다. 기아 또한 7개월 연속으로 동월 최대 판매량을 달성했다. 모델별로는 카니발 MPV(79% 증가), 텔루라이드(21% 〃), 스포티지(18% 〃) 등 주요 SUV가 월간 판매 기록을 넘어섰다. 친환경차량 판매도 1년 전보다 21% 증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초부터 외국산 수입자동차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했다. 3일부터는 차량 부품에도 25% 관세가 매겨질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차량 가격 상승에 대비해 서둘러 자동차를 구매한 것이 판매량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며 “관세정책에 따른 상황 변화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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