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좌절시킨 가와사키, 전 세계 찬사받다···“일본 선수 10명 선발, 19세 공격수까지 에너지로 눌렀다”

가와사키 프론탈레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버틴 알 나스르를 꺾고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결승에 오른 것에 세계가 주목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ESPN은 2일 가와사키의 결승행 소식을 전하며 “알 나스르는 엄청난 돈으로 꾸려진 스타 군단이지만 경기의 주도권은 가와사키가 잡았다. 주연으로 보였던 알 나스르보다 더 돋보였다”고 보도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홈페이지도 “가와사키는 멋진 역습 축구로 사상 첫 결승 진출을 이뤄냄과 동시에 알 나스르의 꿈을 좌절시켰다”고 전했다. 국제축구연맹(FIFA)도 “알 나스르의 압도가 예상됐지만, 일본 선수 10명을 선발로 기용한 가와사키가 만만치 않음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하세베 시게토시 가와사키 감독은 이날 알 나스르전에서 외국인 선수는 1명만 선발로 내세웠다. 여기에 만 19세 간다 소마를 선발 공격수로 내세웠다. 상대의 쟁쟁한 라인업을 의식하지 않고 일본의 젊은 선수를 대거 기용하는 파격 라인업을 선보여 알 나스르와 대등하게 맞섰다.

ESPN은 “알 나스르는 외국인 선수 1명만 나온 가와사키에 밀렸다. 하세베 감독이 일본의 젊은피를 앞세운 에너지로 상대를 몰아세웠다”면서 “가와사키는 공수에서 팀이 하나로 움직여 주어진 기회를 확실히 살렸다. 볼 점유율이 크게 밀린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영국 매체 더선은 호날두의 좌절에 초첨을 맞췄다. 이 매체는 “알 나스르의 타이틀 획득 꿈이 일본의 무명 클럽에 의해 파괴됐다. 호날두는 눈물을 참으면서 몇 번이나 어깨를 으쓱했다. 점유율 75%를 기록하고도 패한 알 나스르는 이번 시즌도 무관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사우디 매체 알 리야드는 “가와사키의 승리는 놀랍다. 알 나스르 스테파노 피올리 감독은 경기를 잘 통제할 수 없었다. 가와사키 수비에 대한 적절한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고 감독의 전략 부재를 꼬집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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