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대선출마 "3년 안에 개헌하고 대통령 그만두겠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오늘(2일) 대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한 전 총리는 자신의 임기 3년 동안 개헌을 이룬 뒤 직을 내려 놓겠다는 임기단축 개헌을 골자로 한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한 전 총리는 오늘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대선출마 기자회견에서 "임기 첫날 '대통령 직속 개헌 지원기구'를 만들어 개헌 성공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취임 첫해에 개헌안을 마련하고 2년차에 개헌을 완료하고 3년차에 새로운 헌법에 따라 총선과 대선을 실시한 뒤 곧바로 직을 내려놓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개헌의 구체적인 내용은 국회와 국회와 국민들이 치열하게 토론해 결정하시되, 저는 견제와 균형 즉, 분권이라는 핵심 방향만 제시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한 전 총리는 "그동안 여러 정부와 많은 정치인이 개헌을 약속했지만 자기 차례가 돌아오면 그때그때의 판세와 이해관계에 따라 슬그머니 태도를 바꾸었다"며 "권력을 목표로 살아온 정치인은 개헌에 착수할 수도, 개헌을 완수할 수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과 국회가 견제와 균형 속에 힘을 나누어 갖고 정치의 사법화와 사법의 정치화가 다같이 사라지게 만드는 것, 협치가 제도화되고 행정이 효율화되어 우리 정치와 우리 정부가 진정으로 국리민복에 이바지하는 것이 올바른 개헌이고 추구해야 할 핵심 목표"라고 강조했습니다.
한 전 총리는 두번째 공약으로 '통상해결'을 들었습니다.
그는 "미국발 관세 폭풍이 불면서 전 세계 모든 나라의 가장 시급한 현안은 통상"이라며 "글로벌 무역질서가 뒤바뀌고 있다. 저는 지난 8일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한미동맹의 굳건한 기반 위에 통상해법을 적극 모색하여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난주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2+2 고위급회담에서 상당히 의미 있는 성과가 있었다"며 "해결의 속도가 한층 빨라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세번째 공약으로 국민통합과 약자동행을 들었습니다.
한 전 총리는 "통합이 곧 상생"이라며 "남북이 나뉜 것도 통탄할 일인데 좌와 우로, 동과 서로 이제는 남녀가 또 중장년과 청년으로 갈라서야 하겠냐"며 "보수 혼자 산업화를 이루지 않았고 진보 혼자 민주화를 이루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한 전 총리는 기자회견 후 국립현충원을 찾고, 오세훈 서울시장과 서울 종로 쪽방촌을 방문합니다.
이후 광주 5·18민주묘지를 참배해 민주주의의 가치를 되새기고, 국민 통합의 의지를 드러낼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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