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정국’에 정치 테마주만 요동… 수익률 상위 10개 중 8개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시장 수익률 상위 10개 종목 8개 종목이 정치 테마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 테마주의 급변동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4월 한 달 동안 주가 상승 상위 1~10위 중 인벤티지랩과, CBI 두 종목을 제외한 8개 종목이 정치 테마주였다. 특히 상위 4개 종목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관련한 종목들로 집계됐다.
사외이사가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 캠프에 합류했었다는 이유로 이재명 테마주에 오른 상지건설이 주가 상승률 1위에 올랐다. 지난달에만 주가가 3400원에서 3만1000원으로 뛰며 811.76%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외 포바이포(244.87%), 삼륭물산(210.24%), 에르코스(191.38%) 등이 지난달 이재명 후보의 정책 테마를 등에 업고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각각 인공지능 정책, 탈플라스틱 정책, 저출산 정책 관련 수혜주로 주목됐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관련한 테마주도 대거 수익률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박기석 시공테크 회장이 한 전 총리와 함께 국민경제자문회 민간위원으로 활동한 인연으로 테마주가 된 시공테크는 지난달 주가가 119% 넘게 뛰었다.
정치테마주의 급변동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대법원 판단이 나오면서 이재명 테마주가 줄줄이 약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상지건설은 이날 17% 넘게 주가가 내리고 있다.
금융당국은 투자 주의 경고를 연일 내놓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2017년 19대 대선 때도 정치 테마주들이 주가 급등락을 반복하다 선거일 전후 원래 수준으로 회귀했다며 이번에도 투자 위험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달 주가 수익률 하위에는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88.54%), 아이엠(-56.15%), 올리패스(-46.83%) 등이 이름을 올렸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신약 임상 2상 유효성 입증에 실패로 5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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