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최상목 탄핵안 본회의 상정한 우원식도 사퇴하라"

장재진 2025. 5. 2.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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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엔 '원시 종교' 이상 존재 이재명
대통령 되면 나라 어떻겠나" 사퇴 촉구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출마했던 안철수 의원이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우원식 국회의장을 "파렴치의 화신"이라고 비난하며 의장직 사퇴를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이 1일 국회에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탄핵소추안 처리를 시도할 수 있었던 이유는 민주당 출신인 우 의장이 본회의에 안건을 올렸기 때문이라고 본 것이다.

안 의원은 2일 페이스북 게시글을 통해 "국회가 우 의장 개인의 것인가. 국민은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심판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대법원이 전날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2심 무죄 판결을 유지 취지로 파기 환송하자, 민주당은 즉시 최 부총리 탄핵안 처리를 강행했다. 우 의장이 안건 상정에 동의한 결과 본회의에도 탄핵안이 올라왔으나, 투표 도중 최 부총리의 사표가 수리되면서 표결은 불성립됐다.

안 의원은 민주당의 행태를 종교 집단에 비유했다. 그는 게시글에서 "이재명은 그의 세력에 원시 종교 그 이상의 존재"라며 "탄핵은 이재명을 위한 제단 위에 차곡차곡 쌓는 제물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심우정 검찰총장에 대해서도 "12·3 불법 계엄에 가담했다"는 이유로 전날 탄핵안을 발의한 상태다.

안 의원은 그러면서 "'탄핵 중독자' 이 후보는 즉각 대선 후보직을 사퇴하라"고 압박했다. 그는 "지금도 이 정도인데 대통령이 되면 대한민국은 어떻게 되겠나"라며 "자기편의 죄는 법을 고쳐서라도 사면하고, 반대편의 죄는 법을 바꿔서라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 의원은 전날 이 후보에 대한 대법원 판결 직후에도 페이스북에 "국민은 범죄 혐의자 대통령을 원하지 않는다"고 적으며 대선 후보 사퇴를 촉구했다.

장재진 기자 blan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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