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가 매일 오전 국내 증시에서 주가가 크게 상승한 종목과 그 배경을 짚어드립니다. 주가 상승을 이끈 호재와 실적 등 투자 정보와 지표도 전달합니다.
자동차용 시트 원단 등을 제조 판매하는 일정실업 로고. 일정실업 제공
‘한덕수 테마주'로 분류되는 일정실업이 5월 2일 개장 직후 30%대 급등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일정실업은 이날 오전 9시 45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30% 상승한 3만1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4거래일 연속 상한가다. 4월 25일 종가(1만1160원) 대비 185% 오른 셈이다. 한덕수 전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선 출마 선언에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 전 대행은 이날 오전 "이번 대통령 선거를 통해 우리 국민의 선택을 받도록 전력을 다하겠다"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부 출범 이후 즉시 개헌에 착수하고, 개헌을 완료하면 임기 3년 차에 새 헌법에 따라 총선과 대선을 실시한 뒤 퇴임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일정실업은 자동차용 시트 원단과 인조가죽을 제조 및 판매한다. 현대자동차‧기아‧한국지엠코리아 등 주요 완성차 제조사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한 전 대행이 규제개혁위원회 위원장 시절 고동수 일정실업 부회장을 민간위원으로 위촉한 인연이 있어 '한덕수 테마주'로 묶였다.
이날 증시에서는 일정실업 외에도 시공테크, 아이스크림에듀 등 이른바 '한덕수 테마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윤채원 기자 yc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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