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1분기 매출 전년 比 5% ↑… ‘관세 영향’ 해석에 팀쿡 “아이폰 16e 덕”

윤예원 기자 2025. 5. 2.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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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쿡 애플 CEO/연합뉴스

애플은 회계연도 2분기(1∼3월) 매출 953억6000만달러(137조원)와 주당 순이익 1.65달러(2371원)를 기록했다고 1일(현지시각)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 순이익은 247억8000만달러로 4.8% 늘었다.

매출과 주당 순이익 모두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평균 예상치 946억6000만달러와 1.63달러를 넘어섰다.

전체 매출의 약 절반을 차지하는 아이폰 매출은 468억4000만달러로, 스트리트어카운트가 집계한 예상치 458억4000만달러를 넘었다.

로이터 통신은 “이는 소비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잠재적인 아이폰 수입 관세를 우려해 아이폰을 미리 구매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CNBC와 인터뷰에서 아이폰 매출이 599달러 가격의 상대적으로 저렴한 아이폰16e의 판매 호조에 힘입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맥과 아이패드 매출도 79억5000만달러와 64억달러를 각각 기록하며 예상치를 상회했다.

다만, 애플 뮤직과 애플TV 플러스 등 최근 비중이 커지고 있는 서비스 부문 매출은 266억5000만달러로, 예상치 267억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쿡 CEO는 “미국 내 아이폰 판매량의 절반 이상이 인도에서 생산된다”며 “맥, 아이패드, 에어팟, 워치 등 다른 제품은 거의 원산지가 베트남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에서 생산된 칩이 아이폰에 많이 사용되며, 올해에는 미국에서 190억개의 칩을 구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미주 지역 매출이 약 8% 증가했다. 외신은 관세 인상에 앞서 소비자 수요가 증가했다고 풀이했다.

하지만 쿡 CEO는 “관세로 인한 사전 구매 증거는 발견하지 못했다”며 “3월 분기에 관세로 인한 상당한 사전 주문은 없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애플은 이번 분기에 최대 10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승인액 1100억달러에서 감소한 수치다.

애플은 향후 분기 실적에 대한 전망치를 밝히지 않는다. 월가에서는 이번 분기(4∼6월) 매출 894억5000만달러와 주당 순이익 1.48달러를 예상하고 있다.

한편, 뉴욕 증시 정규장에서 0.39% 오른 애플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2% 이상 하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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